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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어쨌든 한다?(YTN)

말글 2008. 4. 28. 20:11

대운하 어쨌든 한다?(YTN)





[앵커멘트]

비교적 잠잠하던 한반도 대운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공세가 거셌지만, 정부는 추진 의사를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국민과 전문가 등 광범위한 대운하 의견을 수렴해 추진 할 것입니다."

[녹취:정창수, 국토해양부 기조실장]
"민간업체의 제안서가 들어오면 검토해서 할 것..."

"민간업체 제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 국토해양부의 이같은 공식 입장에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정장선, 통합민주당 의원]
"대통령도 무기한 연장이라고 했는데 해양부는 한다고 하니 무슨 소린가?"

대운하 추진이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연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고 국가 막중대사를 민간업체에
떠넘기는게 아니냐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녹취:김선미, 통합민주당 의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국가가 민간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

여당에서도 볼멘 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녹취:박승환, 한나라당 의원]
"실기를 하면 국민들한테 외면 받습니다."

이래저래 곤혹스러울 법도 하지만 장관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녹취: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종합적 검토와 여론 수렴 결과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민간 제안 제출하면 구체적으로 분명히 발표하고
충분히 여론조사해 추진할 것입니다."

장관은 또 대운하 반대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대응논리를 만들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하게 대운하 추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대운하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