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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의 양심선언 "대운하 억지논리 강요"(SBS) <8뉴스> <앵커> 국책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반대 논리를 뒤집을 대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또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대운하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의 대운하 관련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46살 김이태 연구원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김 연구원은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대운하라면서, 국토부로부터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고 있지만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이태 연구원 : 지금 한강과 낙동강은 유유히 흐르는데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문제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김 연구원은 운하 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면서,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해도 실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연구원들이 보안각서를 쓰고 비밀리에 대운하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고 몰아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김 연구원의 글이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진봉/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은 김이태 연구원의 개인적인 주장이며, 국토부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김 연구원이 소속된 건설기술연구원은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국토부의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오늘(24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