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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춤...닭고기 소비 회복될까?(YTN)

말글 2008. 5. 26. 18:45

AI 주춤...닭고기 소비 회복될까?(YTN)



[앵커멘트]

AI, 조류인플루엔자로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외면하면서 요즘 국내 닭 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가 닭고기 가공업체들과 손잡고 닭고기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에게 튀긴 닭고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침체된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닭고기 가공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마련한 행사입니다.

[인터뷰:권윤희, 서울 역촌동]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한데 그래도 익히면 괜찮다고 하니까 요즘에도 자주 먹어요. 덜 먹고 그러진 않아요."

[인터뷰:한형석, ㈜마니커 대표]
"이거는 호흡기성 질병이지 소화기성 질병이 아니에요. 따라서 먹어서 걸리진 않아요. 전세계적으로 닭고기를
먹어서 걸린 예가 없어요."

전국에 1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이 업체의 경우, AI가 발생한 이후 닭고기 판매가 줄기 시작해 최근에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70% 이상 감소한 상황.

이같은 캠페인과 함께 다음달 4일까지 닭고기를 최대 40%까지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경상, 이마트 대표]
"생산과 소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중간에 저희 유통업체가 이런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서성배, 한국계육협회 회장]
"관련 업계나 생산농가들은 오랫동안 소비량이 떨어지다 보니까 가격도 많이 내려가고 해서 적자를
많이 보고 있는 형편입니다."

본사에 있는 직원식당 점심메뉴에도 삼계탕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초 전북 김제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전국에 확산됐던 AI.

최근 들어 AI가 진정국면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닭고기 소비에 다시 나설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