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한나라당·종로1)은 28일 "고급한정식과 전통문화공간으로 익숙한 성북동 삼청각의 위탁운영업체가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청각은 서울시가 2001년 민간으로부터 취득한 이후 2002∼2004년 세종문화회관이 맡아 운영해오다, 2005년부터 도박장운영업자로 등록된 한 업체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 운영 중이다.
남 의원에 따르면 시는 2005년 7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3년 동안 위탁운영업체 모집 당시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계획했던 1년치 사용료에도 못미치는 7억원만 징수했다.
남 의원은 또 "위탁운영 협약을 2008년까지 연장하는 과정에서도 현행 조례에 따라 산출될 수 있는 연간 사용료의 최대 1/4 수준에서 재계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은 위탁계약이 3년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이 업체와 재계약을 한 점도 특혜의혹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