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바로알기

내일부터 휴대전화로 정치자금 기부 가능(연합뉴스)

말글 2008. 9. 16. 19:17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앞으로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된다.

   중앙선관위원회는 소액 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모바일 정치후원 시스템'을 개설, 1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일반인이 휴대전화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 모바일 전자결제를 통해 국회의원 후원회나 선관위에 기탁금을 낼 수 있는 방식이다.

   국회의원에게 바로 기부할 경우에는 휴대전화로 자신이 후원하고자 하는 국회의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후원금을 낸 뒤 그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로 선관위가 운영중인 `정치자금 기부센터'(www.give.go.kr)에 연결해 후원금을 내면 인터넷으로 정치자금 영수증이나 기탁금 수탁증을 발급받아 연말 정산에 공제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려면 휴대전화로 539(오∼ 선거)와 무선 인터넷 키를 눌러 메인화면으로 들어간 다음 `선관위 기탁'이나 `국회의원 후원' 중 하나를 선택한 뒤 안내에 따라 성명, 기부금액,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정치자금 기부를 꺼렸던 사람들도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며 "소액 다수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17일 오전 선관위 청사에서 모바일 정치후원 시스템 운영업체인 모빌리언스와 운영 협약서 서명식을 가진 뒤 홍보대사인 가수 장나라씨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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