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글

강병규, 입만 열면 문제...불난데 기름붓나?(조선닷컴)

말글 2008. 11. 16. 22:03

강병규, 입만 열면 문제...불난데 기름붓나?(조선닷컴)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강병규/ 조선DB

"해명 보다는 사과를 하라!" "반성하지 않는 자세가 문제다. 연예인 응원단 전체의 사과를 요구한다."

인터넷 불법도박 혐의로 이번주초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강병규가 토요일(15일) 밤 시사프로그램 '뉴스후'(MBC)에 출연,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원정단의 예산 낭비와 관련해 해명을 늘어놔 또다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강병규는 응원단 구성에 대해 "동반자를 허용해줬으면 좋겠다"고 사전에 문광부에 건의를 했다고 밝혔으나 문광부 측은 "수행원을 데려가겠다고는 했지만 가족을 데려가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반박해 의혹의 불씨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강병규는 이날 방송서 현지 물가가 너무 비싸 애초 계획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거나 응원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티켓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모든 일은 자신이 벌린 것이니만큼 다른 연예인들이 욕먹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불법도박에 연루되기 이전에 녹화됐던 내용들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해명 보다는 제대로된 사과를 하라"는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연예인이면 늘 협찬받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특권 의식과 착각을 버려야한다. 국민의 혈세로 이런 연예인의 특권을 누리려한 것이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강병규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채연 에바 포비엘 현영 안선영 한성주 남승민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등 42명의 연예인과 매니저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8월 중순 베이징 응원을 펼치면서 모두 2억1000만원 상당의 국고 지원금을 사용했으나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 문제가 됐다.

국감 직후 사회적 이슈가 됐음에도 불구, 누구도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의 자세를 표명하지 않으면서 강병규 개인은 물론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이 쏟아져 김용만 현영 한성주 아나운서 등은 프로그램 퇴출 운동에 휘말리기도 했다.

강병규와 관련 연예인들이 지금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늦었지만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