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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명약 '천마' 대량 생산 가능(YTN)입력시간 : 2009-04-13 14:55 [앵커멘트] 치매와 중풍 등 뇌질환 계통에 효험이 있는 가스트로딘 성분이 확인되면서 최근 천마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재배가 쉽지 않은 작물이었는데,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면서 농가의 고소득작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천마입니다. 고구마처럼 생긴 천마는 중풍, 고혈압과 같은 두뇌질환 뿐 아니라 장복하면 신장과 간 기능 개선 효과도 있는 약용식물입니다. 최근에는 항암 성분도 있다고 알려면서 농가의 큰 소득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마구잡이 채취와 특수한 곳에서만 자라는 특성 때문에 이제는 야생에서 거의 자취를 감춰 보호 약초 9호로 지정됐습니다. 재배도 쉽지 않습니다. 어린 천마를 계속 심는 무성생식의 경우 천마가 퇴화 현상을 보여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안진권, 산림과학원 신물질개발연구실장] "천마재배시에는 보통 길이가 4cm이하 되는 자마를 종자로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 자마를 4~5회 정도 연속 사용할시에는 천마 퇴행현상이 발생해 천마가 자라지도 않고 약효가 저하돼서 갱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우량 천마를 선별한 뒤 인공 교배를 통해 많은 씨종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광합성 능력이 없는 천마를 위해 다른 균과 나무잎을 이용한 생장 시스템을 개발해 우수한 어린 천마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승택, 산림과학원 신물질개발연구실] "발아단계와 천마생장단계에서 균들이 각각 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때문에 천마를 생산하는데 힘이 드는데 이번에 종자발아에서부터 자마 생산까지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 자마를 생산할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우수한 어린 천마를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어서 농가 소득 증대 뿐 아니라 산림 유전자원보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