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주, 22일 4자회동서 논의..합의 힘들듯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김정은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동을 갖고 기초의원 소선거구제 전환 문제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이 19일 전했다.
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이 기초단제장과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날인데 아직 관련 선거법 개정이 처리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소선거구제를 원하고 후보들도 원하는데 민주당이 이를 정략적으로 받아들여 협상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선거법 문제가 꽉 막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꽉 막힌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4자회동을 제안했고,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양당 간 마지막 협상을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선거구제 전환에 대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는데다 민주당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기초의원 소선거구제는 한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는 구도를 심화시키고 국회의원이 지나치게 지방정치에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면서 "아울러 읍면동 간 큰 인구 편차로 표의 등가성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소선거구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막판 협상에서 소선거구제 전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성공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국회 정개특위 합의안과 소선거구제 전환에 관한 수정안 모두 상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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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19 16: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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