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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외국계주민 인구비율 10% 돌파(연합)

말글 2010. 8. 30. 08:44

외국계주민 집중주거지역 34개 달해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인구 중 외국계 주민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다민족.다인종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1만명 이상의 외국계 주민이 사는 집중 주거지역도 34개에 달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외국계 주민 비율이 5%를 넘는 지자체가 15개였다.

   이 중 서울에만 6개가 포진했는데 영등포구가 10.9%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9.1%), 구로구(8.0%), 중구(7.8%), 용산구(6.9%), 종로구(6.6%) 순이었다.

   부산의 경우 강서구(6.0%), 인천은 중구(5.4%), 경기는 포천(6.6%), 안산(6.1%), 김포(5.9%), 화성(5.3%), 충북은 음성(6.2%), 진천(5.6%), 전남은 영암(8.9%)의 외국계 주민 비율이 높았다.

   외국계 주민은 90일 이상 장기체류한 외국인, 한국국적 취득자와 자녀 등을 말한다.

   외국계 주민 수로 따져보면 영등포가 4만4천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산(4만3천190명), 구로(3만3천700명), 수원(3만1천52명)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의 경우 외국계 주민 중 무려 4만722명이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였다.

   특히 외국계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34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다.

   외국계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서울에만 16개로 영등포, 구로, 관악(2만2천635명), 금천(2만2천392명), 용산(1만6천405명), 광진(1만5천611명), 동대문(1만4천773명), 동작(1만2천973명), 강남(1만2천747명), 송파(1만1천807명), 서대문구(1만1천467명), 종로(1만1천104명), 마포(1만829명), 성동(1만690명), 중구(1만60명)다.

   경기 지역의 경우 안산, 수원, 화성(2만6천294명), 성남(2만3천180명), 부천(2만449명), 시흥(1만9천498명), 용인(1만8천495명), 고양(1만6천606명), 평택(1만3천585명), 김포(1만3천251명), 광주(1만1천110명), 포천(1만449명), 파주(1만291명) 등 13개다.

   인천은 남동(1만4천76명), 서구(1만2천393명), 부평(1만1천360명), 충남은 천안(1만3천196명), 경남은 김해(1만4천653명)가 외국계 주민 집중거주지역에 들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외국계 주민 증가에 따른 고용 및 복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며, 향후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계 주민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넘는 지역은 대부분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라면서 "중소 공장에서 내국인 근로자를 찾기 어려워짐에 따라 해외 근로자 고용이 증가하면서 외국계 주민 비중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 대비 외국계 주민 비율 현황>
(단위:%)

구분 시군구 5%이상 5~4% 4~3% 3~2% 2~0.7% 0.7%
미만
합계 232 15 10 14 48 139 6
서울 25 6 3 3 4 9
부산 16 1 1 12 2
대구 8 6 2
인천 10 1 2 3 4
광주 5 1 3 1
대전 5 1 4
울산 5 1 4
경기 31 4 4 4 9 10
강원 18 2 16
충북 12 2 3 7
충남 16 1 7 7 1
전북 14 1 3 10
전남 22 1 5 16
경북 23 1 1 5 16
경남 20 2 1 4 13
제주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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