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 취소..보도자료..취재기사?

 

'봄꽃 축제' 취소..보도자료..취재기사?

 

2011. 3. 29.(화)

 

 

 

요즘 동대문구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제 정신 가진 사람으론 정말 눈이 돌고 머리가 어지럽다.

 

구청에서 제공한 반박자료가 일부 지역신문에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취재기사가 되는 모양입니다. 다른 곳이 있다면 동대문구청 보도자료에는 '편집자 주'이고, 지역신문에는 '편집국'일뿐이라는 지적이다.

 

"그 덕에 무얼 얻는지 모르지만 이건 지역신문간의 차별화도 아니고, 지역의 올바른 여론 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진실이 오도될 수도 있는 소지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는 주민도 있다.

 

거기다 "동대문구 '봄꽃 측제'는 단체장과 소수의 공무원들에 의해 주민의 여론 수렴 절차도 없이, 구의회에 사전 업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데도 단체장의 아름다운 선심성 의지만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봄꽃 축제' 행사 비용 8000만원을 아껴서, 지진피해를 입은 동대문구의 일본 자매결연 도시로 일부자금을 송금한다고 하던데, 이쯤에서 '봄꽃축제' 취소에 대한 속앓이들을 이쯤에서 정리해 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과연 누가 나서서 이 속앓이들에 대해 대답해야 할까?

 

1) 8,000만원의 예산으로 20,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4번째 개최될 예정이던 '봄꽃 축제'는 정말로 동대문구의 대표적 선심성 행사일 뿐인가?

 

2) 지난 21일 구청장 이하 간부들이 논의해서 전격적으로 취소된 '봄꽃축제'의 주민 여론 수렴 절차는 어떻게 했으며 취소된 사실은 어떻게 주민에게 알릴 생각인가?

 

3) 동대문구의회 A 구의원에 따르면 동대문구청은 동대문구의회 의장단 및 의원들에게 '봄꽃 축제' 취소에 따른 어떤 업무협의 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사실인가?

 

4) '봄꽃축제' 예산중 일부가 동대문구의 자매도시인 일본의 부자 동네 동경 '도시마구'에 정말 보내지는가?

 

5) 동대문구청 공무원들에게 일정액을 일본 지진피해 성금이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갹출해야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6) 구청장 이하 동대문구 직원들의 성금 등이 보내지는 일본 동경도 '도시마구'는 일본 지진 해일 피해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데, 이는 사실인가?

 

7) '봄꽃 축제'가 '선심성 행사'라면 '일본 지진 해일 피해 성금' 운운하며 구민의 혈세와 구청직원의 반강제적 갹출 성격의 성금을 보내는 것 또한  '구청장의 국제적 선심성 행사'라고 볼 여지는 없는가?

 

8) '봄꽃 축제'를 취소하며 행사 비용 일부를 일본에 송금하는 문제 등을 행안부와 협의 중이라 언론에 보도된 바, 이는 선후가 바뀐 것으로 먼저 행안부 협의를 한 후 그 결과를 살펴 취소 발표가 뒤따라야 했다는 지적이 있다. 과연 '봄꽃 축제' 예산이 '일본 지진해일 피해 성금'으로 쓰여도 되는지에 대한 행안부의 회신 결과는 무엇인가? 

 

 

<취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