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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첫 단추부터 ‘삐걱’

말글 2021. 6. 8. 12:57

동대문구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첫 단추부터 삐걱

- 동대문구 306회 정례회 1차 추경에 부지매입비 등 20억원 등 편성하여 구의회 제출..구의원들 공론화 과정과 주민설득 필요하다며 안건 목록에서 삭제로 수정 의결

 

2021. 6. 8.()

 

 

서울 동대문구가 장안동 근린공원부지에 조성하려는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이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동대문구는 구민회관 공원부지에 지하 2, 지상 4층에 연면적 약 9,500(2,878)의 동대문구종합예술회관 조성과 관련한 부지배입 등 약 20억여원이 포함된 총 800여억원의 2021연도 제1차 추경을 편성하여 동대문구의회 306회 정례회기에 제출했다.

 

동대문구가 제출한 동대문구종합예술회관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총공사비는 49,677백만원(토지매입비 제외), 사업기간은 2021.5.~2024. 12월로, 1,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와 구민회관 등을 건립하게 되며,

 

2020년도 공시지가 기준으로 구유지인 전농동 문화부지 2979.7(903)3,953천원 합계 11,781,733천원에 시유지인 동대문구 구민회관 부지 3550.6(1,076)3,013천원 합계 10,697,957천원에 교환하고, 이날 삭제 의결된 150여평의 부지 매입(3,013천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동대문구는 주민들에게 선거때다마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등 정치인들이 그동안 공약해온 공연장 계획은 공식적으로 실종됐음을 선언한 모양새가 됐다. 그동안 동대문구는 전농7구역 학교부지 문화부지 5,000여평에 2,252억여이 들어가는 서울대표도서관에 500여석(?)의 공연장이 들어가는 계획을 고 박원순 시장과 논의 중이라며 최대한 우리 구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7일 오후, 동대문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영남)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동대문구가 제출한 구민회관옆 SH공사 소유 주차장부지(종교용지, 495.6, 1,493,243천원, 150) 매입과 관련한 목록 1을 삭제할 것을 수정 의결했다.

 

이날 구의원들은 500여 억 원의 큰돈이 들어가는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에 대해 치밀한 계획성 없는 것 같다며, 거기다 구민회관에 입주했던 직능단체와 시설관리공단 등은 외부건물에 입주해서 수 천 여 만 원의 혈세가 매달 들어가고 있는 상태로, 서울시와 중단된 구민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신축할 것인지 아닌지 결론이 난 것도 아니며,

 

또 서울시와 전농7구역 문화부지 900평을 주고 서울대표도서관에 넣겠다던 공연장 유치계획과 전임시장과의 약속은 어떻게 된거냐, 지역주민들과의 여론수렴 과정 및 선출직 시구의원들과의 공론과정 또한 없었고, 전농7구역 문화부지 900여평은 청량리역 일대발전과 지가가 상승할 것이 예견되는 만큼 우리 구 아니면 살 사람도 없는 공원부지와 교환이 합리적이냐며,

 

현재 리모델링이 중단된 구민회관에 대해서도 대다수 지역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한 번쯤 제기해온 장소에 500억여원이 들어갈 공연장 건립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긴급한 예산을 편성하는 추경에 20억 원을 넣을 게 아니라, 한 번 건립하게 되면 앞으로도 수 십 년 동안 사용하게 건물이니만큼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처리하자는 등의 취지의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함께 상정된 제기동 136-24 2필지의 고대앞마을 주민사랑방 조성 부지매입’(3,518, 815천원) 건은 가결처리했다.

 

지방자치법 39조에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건당 기준 10억원 이상의 공유재산의 처분과 취득시에는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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