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공약ㆍ올바른 선거, 시민단체가 만들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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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민단체의 역할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 강연회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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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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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독재정권 시절엔 투표함 바꿔치기, 대리투표 등의 선거부정이 예사로 일어나곤 했었다. 이제 그때에 견주면 선거환경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학연·지연ㆍ혈연에 의한 선거는 여전하고, 빌 '공(空)'자 공약은 계속된다. 이를 막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동분서주하지만 관의 구실엔 역시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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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역할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 강연회 모습 1 ©김영조 | 그래서 시민단체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몫이다. 이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로는 '바른선거시민모임'이 전국에 걸쳐 설립돼 활동 중이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9일 서울 전농동 해태 크리스탈 뷔페에서 '동대문바른선거시민모임(회장 이백수)'이 제17대 대통령 선거 대비 '시민단체의 역할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 강연회'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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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역할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 강연회에서 인사말과 강연을 하는 사람들(왼쪽부터 이백수, 전철수, 김두영, 이대로) ©김영조 | 강연회는 개회선언과 내빈소개에 이어 '동대문바른선거시민모임' 이백수 회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그는 "'동대문바른선거시민모임'이 제대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거듭나고 변화해야 한다. 남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우리가 확실히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 자리는 우리 자신이 변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모색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대문구 신정식 지방행정과장과 동대문구의회 전철수 부의장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을 위한 강연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이렇게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시민단체가 있는 한 정치인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이날 모임의 핵심인 강연회가 시작되었다. 먼저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 김두영 사무국장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ㆍ사회단체가 정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하되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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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역할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현 강연회 모습 2 © 김영조 | 선관위 사무국장에 이어 강연으로는 다른 시민단체의 대표자인 한글단체모두모임 이대로 사무총장이 나섰다. 그는 "매니페스토가 효율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 우선해야 할 일은 매니페스토처럼 어려운 말로 혼란스럽게 할 것이 아니라 어린이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쓰는 것"이라며 "유권자와 소통이 되지 않는 방법은 아무리 훌륭해도 그 성과를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회는 대단한 단체가 연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참여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정치에 있어서 참공약과 올바른 선거는 참으로 중요한 일이기에 이런 강연회를 열고 변화를 시도하는 시민단체가 있음은 우리 사회에 밝은 조짐일 터이다. |
글쓴이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으로 민족문화운동가입니다. 전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장, 한겨레독자주주모임 서울공동대표, 서울동대문중랑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전통한복을 올바로 계승한 '솔아솔아푸르른솔아'의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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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0 [11:54] ⓒ대자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