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31일 (월) 03:15 조선일보
시의원 재산 평균 18억원
김귀환 의원이 188억여원으로 최고 구청장은 도봉 최선길 2년 연속 1위
서울
시 고위 간부와 구청장, 시의원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의 평가액 상승으로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공시가격 등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액 상승분을 포함한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증권 등 주요 재산의 평가액이 변할 경우 신고 시점인 12월 31일의 공시가격 또는 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 54억원
서울
시 고위 간부와 구청장, 시의원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의 평가액 상승으로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공시가격 등 아직 실현되지 않은 평가액 상승분을 포함한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증권 등 주요 재산의 평가액이 변할 경우 신고 시점인 12월 31일의 공시가격 또는 평가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 54억원
지난 28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서울의 구청장 25명 중 최고 부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으로 54억4353만원을 신고했다. 작년보다 5억2995만원이 늘었다. 최 구청장은 작년(49억1358만원)에 이어 가장 재산이 많은 구청장 자리를 고수했다. 도봉구는 "보유하고 있는 토지·건물의 공시가격이 상승하고 골프회원권 등의 평가액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일 중구청장(35억9622만원), 박장규 용산구청장(35억8506만원), 맹정주 강남구청장(33억9만원), 김현풍 강북구청장(32억3803만원) 등이 3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청장은 김효겸 관악구청장으로, 기존 재산(12억4413만원)에다 17억2968만원이 증가한 29억7381만원을 신고했다. 관악구는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노재동 은평구청장(4억7593만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4억8752만원) 등은 5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 라진구 행정1부시장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2억여원이 늘어난 12억2145만원을, 최창식 행정2부시장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등으로 4억여원이 증가한 16억9118만원을 신고했다.
◆시의원 평균 18억6376만원
서울시의원 중 제일 부자는 김귀환(광진) 의원으로 188억2880만원을 신고했다. 작년에는 이종학(금천) 의원에 이어 2위였으나, 한해 동안 29억9458만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일대에 빌딩·단독주택 등 206억여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으며, 58억여원의 채무도 가지고 있다.
이어 이종학(176억2188만원), 박병구(구로·94억6200만원), 이종필(용산·74억2021만원), 윤기성(중랑·69억1550만원), 김기성(강북·66억3716만원), 이남형(관악·56억3899만원), 최용주(양천·51억2540만원) 의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의원 10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6376만원으로, 이 중 18명(17%)이 3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7명이었고, 이들의 감소액은 평균 5309만원이었다.
재산 변동액 분석 결과, 서울시의원의 절반이 넘는 58명(56%)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재암(종로) 의원의 증가액이 31억6034만원으로 가장 컸다. 서울 종로구 관수동과 낙원동의 대지와 빌딩, 오피스텔 등의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용주(양천), 나주형(성북), 안희성(중) 의원 등도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박주웅 시의회의장의 경우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39억9936만원이 증가해 총재산이 75억6400만원인 것으로 발표됐지만, 박 의장은 "착오로 일부 건물가액을 과대 신고했다. 실제로는 13억8400만원이 늘어 총재산은 49억4800만원"이라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정정을 요청했다.
[최홍렬 기자 hrchoi@chosun.com ]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
이어 정동일 중구청장(35억9622만원), 박장규 용산구청장(35억8506만원), 맹정주 강남구청장(33억9만원), 김현풍 강북구청장(32억3803만원) 등이 3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청장은 김효겸 관악구청장으로, 기존 재산(12억4413만원)에다 17억2968만원이 증가한 29억7381만원을 신고했다. 관악구는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노재동 은평구청장(4억7593만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4억8752만원) 등은 5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 라진구 행정1부시장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2억여원이 늘어난 12억2145만원을, 최창식 행정2부시장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급여 저축 등으로 4억여원이 증가한 16억9118만원을 신고했다.
◆시의원 평균 18억6376만원
서울시의원 중 제일 부자는 김귀환(광진) 의원으로 188억2880만원을 신고했다. 작년에는 이종학(금천) 의원에 이어 2위였으나, 한해 동안 29억9458만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서울 관악구와 경기도 일대에 빌딩·단독주택 등 206억여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으며, 58억여원의 채무도 가지고 있다.
이어 이종학(176억2188만원), 박병구(구로·94억6200만원), 이종필(용산·74억2021만원), 윤기성(중랑·69억1550만원), 김기성(강북·66억3716만원), 이남형(관악·56억3899만원), 최용주(양천·51억2540만원) 의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의원 10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6376만원으로, 이 중 18명(17%)이 3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7명이었고, 이들의 감소액은 평균 5309만원이었다.
재산 변동액 분석 결과, 서울시의원의 절반이 넘는 58명(56%)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재암(종로) 의원의 증가액이 31억6034만원으로 가장 컸다. 서울 종로구 관수동과 낙원동의 대지와 빌딩, 오피스텔 등의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용주(양천), 나주형(성북), 안희성(중) 의원 등도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박주웅 시의회의장의 경우 정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39억9936만원이 증가해 총재산이 75억6400만원인 것으로 발표됐지만, 박 의장은 "착오로 일부 건물가액을 과대 신고했다. 실제로는 13억8400만원이 늘어 총재산은 49억4800만원"이라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정정을 요청했다.
[최홍렬 기자 hrchoi@chosun.com ]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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