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터=로이터/뉴시스】
미 민간 외교단체인 외교협회(CFR)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갑작스런 변화에 대비해 아시아 동맹국 및 지역강대국과 함께 단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CFR은 ‘북한의 갑작스런 변화 대비'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를 계기로 북한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을 수 있다며 특히 지도부가 바뀌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FR은 또 북한 후계 구도와 관련해 후계자를 지정해 바뀔 수 있는 상황, 군부가 경쟁을 벌여 후계자가 세워지는 상황, 김정일 이후 지도체제를 갖추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지는 상황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에는 3가지 시나리오 중 군부가 경쟁을 벌이거나 지도체제가 갖춰지지 않고 혼란에 빠질 경우 상당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무너지면 핵무기와 핵물질, 화학무기 등의 문제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한반도의 상황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같은 국가의 다국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지연 인턴기자 ackkamomo@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