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선 "NLL 대화록 공개는 박영선의 자살골?"(조선닷컴)
박세미 기자
입력 : 2013.06.24 18:35 | 수정 : 2013.06.24 18:44
‘박영선 의원의 NLL 발언은 역대 최악의 자살골?’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을 둘러싸고 트위터 등 SNS에서 ‘박영선 자살골’이란 용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최근 정국을 요동치게 하고 있는 NLL 포기 발언 문제를 다시 거론한 장본인이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NLL 대화록 사건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이 문제를 재점화시켰고, 이에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반발하면서 지금과 같이 문제가 커졌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은 “박영선 의원의 핵폭탄급 자살골”이라는 평이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강조하려고 꺼내들었던 카드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진위 여부 논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최고의 파이터냐. NLL 대화록 문제제기가 새누리와 국정원이 짜고 한 시나리오라고 기세 좋게 썰(설ㆍ說) 풀었는데 최악의 자살골이 됐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회심의 자살골을 넣은 박영선은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듯. ‘진보의 트로이의 목마’로 추앙받고 있던데…”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영선 의원의 자살골은 수차례 반복됐다. 특히 작년 대선에서(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의미)…. 올해는 핵폭탄급 자살골로 종북이(친북진영을 비하하는 용어)들을 모아 불태워버릴 듯”이라고 했고, 다른 트위터리안은 “자살골만 넣는 박영선 의원은 의원직 사퇴해야할 듯”이라고 썼다.
이밖에 “박영선 의원, 도대체 알고 자살골 넣은 건가” “박영선이 자살골 센터링하고, 문재인이 골인했다. 알고보니 민주당 골대” “새누리당은 매번 상대편 자살골로 근근히 버티는구만”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처럼 NLL 발언은 지난 2월 검찰 수사로 마무리되는 듯 했던 문제였다. 지난 대선에서 NLL 포기 발언을 처음 문제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에 대해 검찰이 “대화록 내용이 정 의원의 발언과 취지상 부합한다”며 무혐의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17일 국회에서 다시 불거졌다. 야당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거론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원은 우리 편이 아니다” “(국정원이 우리 편이라면) 원세훈 전 원장이 NLL 대화록만 공개했으면 되는데, 댓글이나 달고 있었겠느냐”는 식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당으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이 검찰에 ‘우리 대신 검찰이 NLL 대화록을 까라’고 자료를 넘겨줬고, NLL 관련해 오해받을 만한 부분만 축약해서 만든 그 보고서를 청와대에 누군가 전달한 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대선 당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깐 것이라고 한다”며 “제가 알기로는 NLL 관련 발언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면 그런 내용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가 지금처럼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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