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0일 오전 용두근린공원에서 ‘제27회 동대문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유덕열 구청장, 안규백 민병두 국회의원, 김인호 송정빈 오중석 김수규 시의원, 동대문구의회 김창규 의장을 비롯한 187명의 구의원, 김영섭 문화원장, 이영섭 평통회장 등 동대문구 사회단체 대표 및 1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7개 부문 대상과 금상 수상자 14명을 시상하고 함께 축하했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랑스러운 구민상(동안복지재단, 이만우) △어버이상(류인곤, 황양숙) △효행상(이형임, 지종천) △봉사상(김재홍, 청량리동 희망복지위원회) △모범 청소년상(서예영, 김지수) △장애인상(이열희, 박재선) 다문화가족상(김리나, 기무라 아유미)이다.
영예의 자랑스러운 구민상 부문 대상은 동안복지재단이 선정됐다. 1999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돼 매년 기쁨 나눔 선물, 노인학교 운영, 의료사업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온 것이 높게 평가 받았다.
어버이상 대상에는 3남 4녀의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양육한 류인곤(전농1동)씨가 선정됐으며, 치매와 뇌경색을 앓고 있는 시부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돌보고 있는 이형임(휘경2동)씨는 효행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유덕열 구청장은 참석 내빈께 감사하다면서, 14분의 구민상 수상자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요즘 동대문이 뜨고 있다면서 투기과열지역으로 묵이게 된 점을 들고 수년래에 청량리가 교통중심지로 남북왕래의 출발역이 될 것이고 배봉산 둘레길도 지난 금요일 모두 준공 마무리 됐으며 면목선 경전철이 국시비로 건설하기로 한 것 등을 자랑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온 나라가 축하분위기라며 그라나 국방위원장으로 국민 보위와 안보를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지난 여름 힘들었던 더위 잊으시고 오늘 구민의 날을 맞아 정신적으로 여유있는 시간 되시라고 인사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구민상 수상자를 일일이 거명하며 축하하고 동대문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합심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할 것이라면서,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갑을관계를 잘 처리 해소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인사를 했다.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오늘은 동대문구민이 하나가 되는 날이라면서, 구민상 수상자 축하하고 18명 구의원 모두는 주민들을 위해 성실히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인사를 했다.
여주 이항진 시장은 자매결연도시를 대표하여 동대문구는 고향 같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잘 어우러지면 도농간의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면서 동대문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의 구민의날 대미는 동대문구여성합창단의 라데스키 행진곡에 이어 동대문구민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구민의 날 행사에서는 동대문구와 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 단체장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동영상 상영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오전 10시에 구청 앞 광장에선 자매도시인 상주, 청양, 여주, 나주, 남해, 춘천, 제천, 부안, 보성, 순창, 연천, 음성, 청송 13개 시‧군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100여 품목이 광장에 마련된 판매대에 가득 채워졌다.
11시 30분부터는 구청 맞은편 용두근린공원에서 ‘구민 한마음 민속 큰잔치’가 동대문문화원이 주관한 행사에서는 △송편빚기대회 △민속체육대회 △구민노래자랑 등이 진행됐으며, 자치회관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객석을 가득 채운 구민들에게 멋진 공연도 선보였다.
송편빚기대회에는 14개 동 및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다문화팀이 참가해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빚어내 눈길을 끌었으며, 민속체육대회에서는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협동제기, 딱지치기, 콩주머니 던지기, 줄다리기 등을 함께하며 우의를 다졌으며, ‘한가위 구민노래자랑’에서는 각 동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노래 실력을 한껏 뽐냈다.
다른 한편 청량리 거주 이 아무개 주민이 특정정당과의 민원 등 소송 건 등으로 그동안 동대문구 여기저기서 일인시위 등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어김없이 시위성 항의가 이어져 보기좋은 진행을 위해 유덕열 구청장이 자제를 요청했으나 한동안 항의 음성은 들려왔으며 원만한 기념식 진행을 위해 관계자 등에 둘러싸여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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