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울시의회, “박원순 시장, 서울연구원을 여당 산하기관으로 전락시켜” 맹비난
2019. 6. 5.(수)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과 서울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공공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의회는 5일 성명을 통해 서울연구원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은 총선을 불과 10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시민의 싱크탱크를 집권여당의 하부기관으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그들은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민주연구원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마당에 순수한 정책연구를 위해 MOU를 맺었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하며, “공동 정책연구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이번 업무협약은 총선을 겨냥하여 여당의 공약개발을 노골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연구원이 여당의 총선 병참기지에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며, “박 시장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서울연구원의 위상을 흔드는 이번 업무협약을 즉각 철회하고, 연구원이 본연의 자세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 일동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위협 받는 일이 없는지 철저히 따지고 감시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들의 성명 전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연구원을 여당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킬 셈인가!
지난 3일 박원순 시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나 정책연구를 함께 한다는 명목으로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연구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의 공공 연구기관이다. 정치적 중립은 물론이고,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런데 박 시장은 총선을 불과 10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서울연구원을 여당 정책연구기관과 하나로 이어주었고, 이 자리에서 여당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양 원장은 박 시장을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웠다.
공동 정책연구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이번 업무협약은 총선을 겨냥하여 여당의 공약개발을 노골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양정철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민주연구원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런 그가 서울연구원과 순수한 정책연구를 위해 MOU를 맺었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연구원을 하루아침에 여당의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키고, 시민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릴 셈인가?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 일동은 공공 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명백히 침해하는 집권여당과 서울연구원의 이번 업무협약을 강하게 규탄한다.
서울시민의 씽크탱크인 서울연구원은 박 시장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당의 총선 병참기지에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박 시장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서울연구원의 위상을 흔드는 이번 업무협약을 즉각 철회하고, 연구원이 본연의 자세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 일동은 오는 6월 정례회를 통해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위협 받는 일이 없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2019. 6. 5(수)
제10대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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