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이현주 의장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간단 인터뷰
2021. 6. 30.(수)
서울 동대문구의회 이현주 의장이 지난해 의장에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이번 호는 이현주 의장의 취임 1주년에 즈음한 간단한 소회와 의정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서 간단 인터뷰를 실시했다.(편집자 주)
1. 의장 취임 1주년에 즈음한 소회는?
제8대 후반기 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구민 여러분이 항상 함께 해주셔서 의정활동을 무난하게 전개할 수 있었다. 구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가장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외부활동이 제한적이어서 주민들을 자주 만나 뵙지 못한 점이다. 의장으로서 주민들과 자주 만나서 직접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었는데 다소 그렇지 못한 점이 좀 아쉽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은 1년이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구민 여러분 편에 서서 맡은 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남은 임기 1년도 비상한 시기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의회 의장으로서 주민복지, 지역경제, 코로나19 극복 등 지역현안을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
2. 지난 1년 간 어떤 의정활동을 해 오셨는지?
내부적으로는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취임 시기부터 의원들의 교육과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마음먹었고 그에 대한 결실로 몇몇 뜻있는 의원들이 ‘생활정책 연구단체’라는 의원 연구모임을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연구모임은 쓰레기 처리실태 분석과 향후 개선방향, 생활정책 문제개선을 위한 조례 제·개정,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 등을 목표로 토의 및 연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강사 초빙, 타 지자체 시설방문과 벤치마킹, 타구의원들과의 정책공동체 구성 등의 활동을 했고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관련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노력하신 의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한다. 의장으로서 연구단체 활동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정책연구 모임이 활성화 될수록 우리 동대문구민의 복리도 더욱 증진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안인 코로나19 확산저지와 극복을 위해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년 간 2021년 예산심의, 2번에 추경과 기금운용변경 심의를 통해 방역활동 강화, 방역물품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집행부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사업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의회의 마땅한 역할이라 생각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는 데 의정활동을 통해 지원을 아낌없이 했다. 의회와 집행부의 노력 끝에 지난해 3개의 인증을 무사히 마쳤고 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치행정이 토목과 재건축 등 가시적인 성과에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공동체에 정서적,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학습도시 지정은 구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지역 내 평생학습 여건을 조성해 동대문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아동학대가 사회적으로 많은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데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통해 아동, 청소년의 권리가 더욱 제고되고 아동친화정책의 추진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으로 지역 내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며 가족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리라 생각한다.
3. 남은 임기 1년간 동대문구를 위해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시는지?
초선 때부터 초지일관하며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소득양극화 현상과 빈곤문제이었다. 우리 동대문구도 지역 곳곳을 다녀보면 열악한 조건에서 생활하시는 주민들이 많이 계신다.
특히 독거 어르신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시다가 고독사하는 경우도 있고, 생활의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이 더 이상 우리 지역에서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잘 파악해 그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예산을 집행하겠다.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복지사업을 더욱 세분화하여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조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의정 방향성을 잡을 계획이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아주 심각하다. 최근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정부와 국민들의 대처도 여전히 철저하지만 완전히 종식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전국적으로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많은 자영업자들이 영업매출이 없어 임대료도 내지 못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계속해서 방역활동,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원천차단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이 방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정제와 마스크 공급 등 세세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집행부와 협력 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등 구민 생업현장에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듣고 위로도 해드리며, 예산과 사업 등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4. 집행부인 동대문구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선 코로나19 및 각종 현안사업으로 수고하고 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의회와 집행부는 동대문구라는 수레를 움직이게 하는 좌우 바퀴와 같다. 한 쪽이 고장 나면 수레를 움직일 수 없다. 두 기관은 동대문구의 미래와 운명을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하는 동반자인 것이다. 형식적으로 상호 견제의 관계이지만 동일한 지역 내에서, 동일한 구민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협업공동체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협치를 통해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을 이루어 내야한다.
두 기관은 조화로움 속에서 발전적 관계를 맺고 공동의 최고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정책보완 및 정보공유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소통과 대화를 통해 주민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5.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동대문구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우리 지역의 변화에 대해 지금도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 이미 우리 동대문구는 대형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청량리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에서 경제 중심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추후 경전철과 GTX의 개통으로 광역교통의 핵심역할을 하며, 상권이 더 크게 형성되고 경제적으로 더 번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홍릉 지역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도 우리 구의 경제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우리 구는 교육·문화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전농동에 대규모의 서울대표도서관이 설립되고 답십리 지역 영화의 거리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문화사업은 구민의 지식을 더욱 성장시키고 문화적 긍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8대 후반기 의회 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자리에 선출 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의장으로서 우리 의회가 지역주민과 동행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항상 구민 여러분들에게 귀를 기 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받아들이며 의장으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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