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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 반대 목소리가 격렬해지는 까닭은?...

말글 2022. 11. 6. 22:44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 반대 목소리가 격렬해지는 까닭은?...

 

2022. 11. 6.()

 

 

서울 동대문구는 장안동 물류터미널(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개발 주민설명회를 지난 916일 무궁교회에서 열린 1차 설명회와 1031일 오후 2시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에서 2차 설명회가 개최됐다.

 

916일 열린 1차 주민설명회는 서울시와 동대문구와 구청장과 시의원, 그리고 구의원들을 원망하고 비난하는 성토장이 됐지요. 당초 참석한다던 서울시측 공공개발기획담당관과 물류정책과장 등은 불참하고 동대문구측에선 도시계획과장이, 관계사(사업주)측에선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과 한림건축 부사장 등이 참석해 반대목소리만 수렴한 반쪽짜리 주민설명회였다는 평.

 

2차 주민설명회는 1031일 구청장과 을구쪽 시·구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한낮 땡볓 아래서, 비록 구청장이 나서 답변을 했으나 고함소리와 삿대질로 불신의 폭이 깊어 향후 타협이나 대화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에 동대문구는 구청장 주재하에 다음날 장안동 물류터미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홍보 등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반대추진위원회(이하 물류터미널 신축반대위)의 반대 명분으로 신축할 경우, 부지 주위의 집값이 약 7% 정도 떨어질 것이 예상되며, 진출입하는 물류차량이 근 10,000여대가 늘어나 매연 소음 교통불편 등으로 아이들과 통학로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가 있었음에도, 왜 제대로 소명도 안 되고, 지적질과 성토하는 불신의 목소리는 날로 강렬해지고 있을까요?

 

2017927일 오후 고 박원순 시장은 당시 동대문구 민원현장인 장안동 화물터미널 부지, 배봉산 저층주거지 등을 잇달아 방문했지요. 이날 고 박원순 시장은 물류터미널 건립반대 비대위 김영기 위원장, 정현숙 주부와 주민 등으로부터 이곳이 학교 밀집지역이고 아파트 밀집지역이며, 용마터널 건설로 오전에는 길이 꽉 막히게 될 것이라며 신축 반대입장을 내고, 그 대안으로 유통시설 신설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고 박원순 시장은 2026년까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중랑천 수변공원 조성 등을 설명하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물류터미널 진출입로가 연결돼 주민들은 화물차량을 볼 수 없게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6년여가 지난 20239, 그동안 물류시설 부지는 신세계서 제일건설로 매각됐고, 서울시 입장은 지하화도는 동부간선도로와의 연결은 홍수 등을 빌미로 어렵다며 지상부로 길을 조금 넓혀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3822일 서울시는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를 물류·여가·주거의 동북권 발전 명소로 탄생시킨다며, 202112.~ 22. 7월까지 9차 협상조정협의회 완료했다며, 물류시설 축소 및 지하화하는 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주민들 상당수는 전임 구청장과 동대문구 입장을 물류터미널 신축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서울시 발표를 보고 재임중 동대문구 보건지소와 장안2동 주민센터 등을 신축되는 시설내 입주시키는 요구사항을 서울시에 냈다는데 또 한 번 놀랐지요.

 

1, 2차 주민설명회의 쟁점 중 하나는 과연 신축되는 장안동 물류터미널에 드나드는 물류차량 댓수와 물류시설의 규모. 이날 제일건설 관계자는 7년여전의 신세계안보다 물류시설 규모는 32%가 줄어들고 드나드는 차량댓수는 600여대 정도라고 설명했지만, 물류터미널 신축 반대위는 제일건설 관계자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며 진출입 차량이 8배의 차이가 나는 근 1만여대라고 주장하는 등 불신의 폭이 상당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서울시의 물류계획에는 장안동 물류터미널까지 3곳에 물류터미널 시설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장안동 물류터미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몇 곳의 자치구 물류들이 장안동 물류터미널을 사용하게 될까요? 본지가 동대문구 관계자에 서면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대략 5개에서 8개 자치구 인 것 같습니다. 이런 동대문구와 서울시의 솔직하지 못한 행정들이 주민들의 불신을 더욱 키우는 인은 아닐까요?

 

또 공공기여 부분인데요. 서울시는 공공기여 부분 설명에 따르면, 기반시설(공공시설 350, 중랑천 재조성 150억원, 임대주택 200)82로 나누는 갖는 현금 238억 등을 지역에 재분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동대문구 주민이 직접 얻는 수확이란 것이 서울형 키즈카페, 장안2동 주민센터, 보건지소와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82로 나누어 갖는 현금 238억원 부분. 그런데 서울시는 80%를 갖고 우리 동대문구 주민들은 교통체증 매연 소음 등을 수십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하는데도 20%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는 대목이지요. 시쳇말로 목욕탕 주인보다 때밀이가 더 왕 노릇하는 격이 아닌가요? 이에 대한 동대문구의 입장은 과연 무엇일까요?

 

구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이란 7년전이나 오늘날이나 일관성을 유지해야 신뢰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7년전 전임 시장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연결해 물류터미널로 오가는 물류차량을 볼 수 없게 하겠다는 약속은 간곳이 없고, 매연과 소음과 교통안전 등은 외면하고 아파트 전문 건설사의 이익만 대변하는 듯한 서울시와 동대문구 정책 부재, 주민 무시행태가 오늘날 반대하는 이들의 분노와 삿대질과 야유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동대문구는 2번의 설명회를 개최했음에도 1조원의 외부자본을 유치하여 동대문구를 발전과 성장동력으로 이어가야하는 물류터미널 신축 찬성 논리를 이제껏 알리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찬성하는 주민들을 답답하고 안타깝게 한다.

 

동대문구에는 2006년 착공해 2009년에 준공된 동대문환경자원센터가 구청 앞 용두근린공원 지하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껏 동대문구가 당시 미생물을 이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주민 기피시설이고 혐오시설인 동대문환경자원센터를 건립하지 못했다면, 주민들의 혈세로 외부에 위탁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겠지요.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그동안 몇 차례 추가 비용이 들였음에도 간혹 비가 오는 등 저기압일 때 바람방향에 따라 발생하는 악취 등은 지금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과 구청직원들 몫이 되고 있는 실정. 지난날 용두동 주민들의 통 큰 양보로 건립된 동대문환경자원센터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등은 다른 자치구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인접한 자치구의 발전을 부럽게만 바라볼 것인지, 내가 조금 양보해 앞서가는 동대문구를 만들 것인지 최종선택은 주민들 모두의 선택에 달려있겠지요. 이제라도 서울시와 동대문구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민을 배려하는 자상함과 주민들도 양보할 것을 양보하는 등 좋은 결단을 기대하며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반대 대책위원회의 호소문 전문을 게시합니다.

 

<호소문>

 

저희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반대 대책위원회는 주민이 원치 않는 물류터미널 신축반대에 따른 동참을 피 끓는 심정으로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장안동 283-1일대)1975년도에 동부화물터미널로 지목 변경되었으나 장안동 휘경동 일대 많은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생활환경에 막대한 피해가 유발될 것이 확실하여 물류터미널만은 신축할 수 없다는 반대 여론이 빗발쳐 저희들은 2015년 신축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 백지화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본래 서울 4대문 안에는 물류터미널을 설치할 수 없어 모두 외곽지대로 옮겨가는 추세였는데 하필이면 동대문 주거 밀집 우리지역에 또다시 물류터미널을 신축하겠다니 이게 무슨 날별락입니까?

 

토지주인 제일건설과 다퉈야 할 상황인데 물류터미널 신축의지가 워낙 강한 서울시, 동대문구가 여기에 관여하여 허가를 내서 밀어붙이겠다고 하니 우리는 절대 눈감고 아웅하는 식의 속임수에 넘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죽어 주민이 편안히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죽음도 불사할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 제일건설회사와 당국이 모종의 결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대장동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지하 1,2층 약 22500가 넘는 거대 면적의 물류터미널이 아닌 다른 유통백화점 이른바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것을 유치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39층 고층건물이 들어선다 하여 장안동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둔갑한다고 하는 아전인수 격 발상은 주민 모두의 행복권을 박탈하는 무모한 계획일 것입니다.

 

우리 지역은 밀집주거지역 중심지로 주면에 9개 학교가 있고 유치원 어린이집도 수십 군데가 있습니다. 만약 여기 물류터미널이 생기면 30%이상의 가동률로 예컨대 차량 대수 약 4800여대로 추산할 때 왕복 근 1만 여대의 왕래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소음으로 잠이나 자겠으며 분진과 매연가스(발암물질, 벤조피렌) 발생은 어린 자녀들의 건강을 해치고 안전은 그 누가 지켜주겠습니까?

 

더구나 지금도 4차선 도로가 출퇴근 시간이면 옴짝달싹도 못해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현실인데 설살가상으로 인근 용마터널과 연결된 도로 위로 몰려드는 교통대란은 그 누가 책임지고 막을 것입니까? 참으로 숨이 막히는 심정입니다.

 

본래 용도 지역을 9개 군으로 분류하는데 이곳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는 2군으로 창고시설,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공해공장 장례, 화장터 등만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여서 이 또한 섬짓한 생각마저 드는데 여기에다 물류터미널을 신축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50년 전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지정을 터 잡아서 결코 8군 공동주택지에는 기피시설을 지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게 뭣들하는 짓입니까!

 

여기 반대 뜻을 같이 하고 이제는 모두 들고 일어나야 할 때 아닙니까! 주민설명회랍시고 여러 자료를 짜 맞춰 겉치례 시뮬레이션을 만들어서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 내 권리 내가 찾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는 지하 1,2층 터미널에 드나들 화물차를 전기찰오 바꾼다는 등등 운운하고 있는데 만약 전기차 화재 시에는 약72시간 경과 후라야 전소가 되어 꺼진다고 하나 얼마 전 대전 아울렛 화재사건이 우리에겐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대형화재시 수많은 인명사고와 엄청난 재산 피해가 올 것이 확연한데 우리가 왜 주저합니까? 모두 결집하여 예고된 이런 불상사를 막아야 합니다.

 

동대문구청이 고집하는 이런 좋은 사업이라면 구리시 양주시 의정부시 인천검단에서 왜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들이 죽기 살기로 반대했겠습니까? 서울시장과 동대문구청장은 각성해야 합니다 역지사지로 시장, 구청자의 주거지가 여기라면 찬성하시겠습니까?

 

지금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서 장안동 물류터니널의 집접연결은 안된다는 것을 구청 도시계획과장으로부터 확답을 받아 놓았고 설계도면상 지하로 즐어간다던 차도 출입구 세 곳으로는 교통대란이 뻔하고 도로와 분리된 물류차량 전용도로 개설도 거짓말인 듯싶고 위험성 투성이인데 누가 아파트나 오피스텔로 들어가 살겠으며 어떤 부모가 내 아이를 위험스런 키즈카페에 보내겠습니까?

동부권 명소가 아니라 동대문구민과 주민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파트 집값이 오른다고 아는데 천만의 말끔입니다. 벌써 이미 오래전부터 물류터미널 지역 주변 부동산 가격을 7%나 하락한다는 것이 2022111일자 경향신문에 보도된 바도 있습니다.

 

우리가 뽑은 서울시장이나 구청장이 우리 주민들을 더 이상 볼모로 삼지 마십시오. 체면문화가 아니라 양심문화가 절대 필요합니다. 서울시장 오세훈과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은 현실을 직시하고 양심으로 미래를 바라보며 시민과 구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낀다면 이 계획만은 백지화 시켜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끝으로 내 손으로 뽑은 서울시장 구청장은 부디 시민과 구민을 위해서 일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2. 10.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반대 대책위원회 김영기 외 대책위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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