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3.(금)
동대문문화원 윤종일 원장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바쁘게 변하고 그 어느때 보사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아시아 권역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구 저편에서 날아오는 중동에서의 전쟁소식은 그것이 결코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세계의 정세 속에서 우리는 지금 시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정보의 특별함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나날이 다르게 변모해가는 고속 IT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쟁도 스마트로 치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IT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코로나를 거치면서 비대면 이지만 서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인명을 살상하는 도구로 쓰인다는 또 다른 부정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7년 전 동대문구에 인터넷 언론을 탄생시킨 『동대문이슈』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현실에 부합하는 빠른 보도는 언론의 기본역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대문이슈의 역할은 이미 검증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더욱 분발 일신 또 일신 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 속에 진정한 언론정신이 깃들여져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실에 부합 하는가. 그리고 중심적 위치에서 편향되지 아니한 논조를 가졌는가 하는 점으로 공정성을 우선적 가치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 언론은 지역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신 그 지역에 대한 심층적이고 디테일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혀 알거나 접할 수 없는 우리의 삶과 그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바로 지역 언론이며 좀 더 발전하여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좌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지역 언론이 가진 역할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때론 전문가적 시각을 통하여 지역을 분석하고 지역의 주민들이 언론을 통하여 지역문제에 대하여 바로 판단 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도 지역 언론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스마트정보체계는 우리의 삶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동대문이슈」를 접하기도 매우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넘쳐나는 정보의 스나미와 그 속에 있는 그릇된 정보의 파도 속에서 꿋꿋하게 정론직필을 지향하고 진실을 담은 정보제공으로 엉터리 정보로 가득한 험한 바다의 등대와 같은 존재로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지금의 7년이 대를 이어 동대문구의 언론사에 소중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동대문이슈」 대표와 관계자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다시 한 번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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