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예부터 서민들은 관의 횡포에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최근처럼 신용불량자가 급증할 때는 관보다 금융기관이 서민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은 미성년자나 노숙자들에게도 신용카드를 발급한 다음 며칠만 연체를 하면 협박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 꼴이 조선말기의 “구동지 설화(狗同知說話)”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느 시골의 과부가 개를 길렀는데 이름을 ‘석지(錫之)’라 했습니다. 그런데 협잡꾼이 석지를 과부의 아들인 줄 알고, 공명첩(空名帖:나라의 재정이 모자랄 때 돈이나 곡식을 바치는 사람에게 그 사람의 이름을 써 넣어 명목상의 관직을 준 책)을 발급한 뒤 돈을 내라고 강요했답니다. 그러자 과부가 “비록 개지만 벼슬을 했으니 소홀히 할 수가 없다.”고 탄식하며, 개에게 갓, 탕건, 관자를 씌워 사람들이 그 개를 구동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의 신용카드가 현대판 공명첩일지도 모릅니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반성을 촉구합니다! 바른선거 우리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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