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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갈등' 18대 국회로 이어질 듯(YTN)[앵커멘트]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정치권의 대치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쇠고기 파문을 겪으면서 18대 국회에서의 FTA 재추진에도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는 한미 FTA 처리를 위해 소집됐습니다. 그런데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불거졌고, 시간이 갈수록 비판 여론은 높아갔습니다. 야당은 이에 힘입어 쇠고기 재협상을 FTA 논의의 '선결요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여당은 국회의장의 비준동의안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의장이 (동의안을) 상정조차 안하고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방치한다면 직무유기입니다." 하지만, "먼저 쇠고기 재협상을 한 뒤 FTA 비준을 논의하자"는 야당의 입장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녹취: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정부·여당은 FTA 비준이 국익이라고 생각한다면 재협상을 통해 비준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FTA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야당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열어 쇠고기 재협상 문제부터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입니다. 여야의 엇박자 배경에는 18대 원구성을 위한 힘겨루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FTA 비준안 논의가 18대 국회에서도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YTN 김주환[kim21@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