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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들 캠프 '각양각색'(연합뉴스)

말글 2008. 6. 15. 08:57

丁 대선형, 秋 후원회형, 鄭 혼합형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통합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당권주자 경선캠프의 얼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세론 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경선캠프는 `대선형'이다. 기획.홍보.조직 등으로 잘 짜여진 조직체계 속에서 30∼40명의 실무인력이 상근하고 있다. 사무실은 국회앞 금영빌딩 2개층을 빌려쓰고 있다.

   오전 캠프회의에는 전병헌, 최재성, 강기정 의원과 윤호중 대변인, 오영식, 한병도 전 의원등 전현직 소장파 의원들이 참석한다.

   캠프는 18일 전국 투어에 앞서 선거대책위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과시로 비쳐질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선대위원장에는 3선의 박병석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자발적 서포터스(자원봉사자) 조직 중심의 `후원회형'이다. 선대위 중심 체제를 피하고 전국에 포진한 1천여명의 후원조직이 주축이 돼 바닥표심을 움직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후원회장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맡고 있으며 호남은 물론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에도 후원조직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들은 현 정국과 전당대회 문제에 공동대응하는 `개방형 회의체' 형태로 참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 측근은 "조직에서 자발적 참여로, 줄세우기에서 원칙과 가치중심의 참여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의 경선캠프는 `대선형'과 `후원회형'이 혼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현재 산정빌딩 2개층에 20여명의 상근 실무조직을 두고 있고 전국적으로 수백명의 자발적 후원조직을 구축하고 있다는게 정 고문측의 설명이다. 특히 작년 대선에서 정동영 대선후보의 팬클럽이었던 `정통들' 소속 일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측은 `거물급' 선대위원장의 영입을 추진중이며 이낙연, 이용삼 등 현역의원 20여명이 선대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회장으로는 박명광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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