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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낙천 친박의원 5명 복당 결정(연합뉴스)

말글 2008. 6. 16. 23:26
한, 낙천 친박의원 5명 복당 결정

김노식 포함..전대이전 홍사덕 등 일괄복당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은 16일 제 3차 입당심사위원회를 열어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5명에 대해 원칙적으로 복당을 허용했다.

   심사위원장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18대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한 뒤 탈당, 무소속 등으로 출마해 당선된 친박인사 5명에 대해 심사를 했고 원칙적으로 복당을 허용키로 했다"면서 "친박연대 홍장표(안산 상록을) 의원과 친박무소속 유재중(부산 수영), 성윤환(경북 상주), 무소속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복당이 즉시 허용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친박연대 비례대표 김노식 의원에 대해서도 이날 원칙적으로 복당을 허용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노식 의원은 현재 구속상태로 기소돼 재판중이므로 이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복당을 보류한다"면서 "이로써 최소 18대 총선 공천과 관련된 복당 문제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입당심사위는 지난 10일 제 2차 심사위에서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지난 17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가운데 공천을 신청했던 15명의 탈당 인사에 대한 복당을 결정한 바 있다.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나머지 친박인사들에 대해서는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심사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전당대회 전에 일정을 잡아 다음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 등 순수 무소속 가운데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친박 인사에 대한 복당 심사를 마무리한 뒤 별도의 일정을 잡아 이념적 성향 및 입당 의사를 확인해 심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심사위가 비례대표 공천헌금 문제로 구속기소된 김노식 당선자에 대해서도 원칙적 복당 결정을 내림에 따라 최대 난점으로 거론돼온 친박연대 서청원, 양정례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두번의 무소속 출마 전력 등이 문제가 된 친박연대 홍사덕 의원 역시 복당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돼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주장해온 일괄복당 원칙이 사실상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 사무총장은 "나머지 친박 인사들에 대한 기준도 지난 두번의 심사와 거의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면서 이들에 대한 일괄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화합이 우선 순위에서 앞선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덮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심사해 결과를 설명하는 게 맞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 친박 핵심인사는 "잘 된 결정이라고 평가한다"면서 "김노식 의원에 대해 원칙적 복당 결정이 내려졌으면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위원장까지 다 받아줄 것으로 보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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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6/16 17: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