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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권경쟁 스타트… 허태열-공성진 추격 양상 | ||
2008-06-22 오후 4:36:05 |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이 점화됐다. 박희태-정몽준 대결구도 속에 친박근혜 계열의 허태열 의원이 가세한 게 최대 변수로 꼽힌다.
5명을 뽑는 선거에 총 8명의 후보가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박순자 의원이 1명으로 할당된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돼 남은 4자리를 놓고 7명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박희태 '화합형' vs 정몽준 '새 인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은 22일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부의장은 "당내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한나라당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타고난 화합형 체질인 내가 국민대통합의 화합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에 '계파'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갈등을 모두 녹이는 용광로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고분고분한 여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꼿꼿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를 총력 지원해 '이명박 정부 성공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로고를 보면 '뉴'한나라당이라고 돼 있는데, '뉴'자가 의미하는 새로움이란 과연 무엇이겠냐"며 "단순히 자리만 바뀌어서는 새로워질 수 없다"고 '새 인물론'을 주장했다.
그는 "'잃어버린 4개월'에 대해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지금 다시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당 사이에 소통하고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의 계파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역과 계파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한나라당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합종연횡이 관건
두 사람과 함께 친박 계열의 허태열 의원과 친이 계열의 공성진 의원이 초반 판세에서 앞서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인2표제로 치러지는 만큼 계파간, 후보간 합종연횡이 최대의 변수다.
허 의원은 약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친박 대의원들의 지지를 흡수해 내는 게 관건이다. 그가 '친박 대표론'을 강조하는 건 이 때문. 친박 득표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진영, 김성조 의원 등 친박 계열 후보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공성진 의원은 친이 계열의 지원사격과 함께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1위 당선이 유력한 박희태 전 부의장과 자신 사이에 영남-수도권 지역안배론이 먹혀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순위에 상관없이 여성몫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박순자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성조, 진영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경안 전북도당위원장도 총력전을 펼 태세다.
한나라당은 2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열흘 간의 공식 선거 운동 돌입할 예정이다.
김하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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