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독도

이어도 '무국적 암초'...미국 지명위원회(YTN)

말글 2008. 8. 9. 07:22

이어도 '무국적 암초'...미국 지명위원회(YTN)



[앵커멘트]

독도를 한국의 주권이 없는 곳으로 한 때 표기했던 미국 지명위원회가 이번에는 이어도를 국적이 없는 암초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지명위원회가 공식으로 운영하는 검색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찾아보면 소코트라 암초라고 가장 먼저 나옵니다.

바로 다음에 이어도와 파랑도가 영문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중국식 표기인 쑤옌 암초와 일본식 이름인 소간쇼 등도 함께 보입니다.

이어도의 경우에는 독도 표기와는 달리 소코트리초, 이어도, 파랑도 등으로 한글 표기가 같이 나옵니다.

하지만 영유권을 나타내는 칸에서는 해저지형물로 분류돼있습니다.

국적이 없는 암초라는 뜻입니다.

독도의 경우에는 한국과 공해 두 가지로 표기되는 데 비해 이어도에서는 한국의 영유권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도에서는 동경 125도, 북위 32도에 위치한 암초로 돼있고, 이름은 영문 표기인 '소코트라 록'으로만 표기돼있고 다른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 남쪽 마라도에서 149 Km 떨어진 이어도는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2001년 한중어업협정에서 공동수역으로 설정된 바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2006년 이어도가 수중 암초로 섬이 아닌 만큼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가해양국 홈페이지에는 이어도를 중국령으로 표기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