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알리기’ 일환으로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지에 ‘독도’ 광고를 게재하는 데 드디어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본지 14면에 '역사왜곡을 중단하라'(STOP DISTORTING HISTORY)라는 제목의 ‘독도’ 전면광고가 실렸다.
광고는 “역사왜곡을 중단하라”라는 제목 아래 “누군가 땅을 뺏으려 하고 있다. 누군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누군가 정교한 논리를 만들고 있다. 누군가 힘을 믿고 있다. 누군가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 누군가 로비를 하고 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누군가 분쟁을 원하고 있다. 누군가 이 섬을 원하고 있다. ‘누군가’가 일본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길 바란다”는 글이 적혀 있다.
또한 광고 하단에 실린 독도의 사진에는 "이 섬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동해'(EAST SEA)상에 떠 있는 독도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라며 “현재 한국사람들이 독도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역사적 문서와 지도에도 독도는 한국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며 독도가 한국 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광고는 이어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독도를 자국 땅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점차 억지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일본이 아무리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한국인들은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는 지난 10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독도 광고비 모금 운동’을 통해 모금된 1억 8천만원 중 1억 5천만원을 독도지키기 홍보전문가인 서경덕(34)씨에게 전달해 이루어졌다. 이 같은 내용은 광고에도 적시돼 있다. 광고 시안도 네티즌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이 선택된 안으로 결정했다.
서경덕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네티즌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다시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최초의 모금 청원자 신재근님께도 다시금 감사함을 전합니다”라는 감사 글과 함께 앞으로도 ‘독도 알리기’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한편 서 씨는 가수 김장훈씨가 나레이션을 맡은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9월 말경 국내외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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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자(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독도' 광고 ⓒ뷰스앤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