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의 AP통신이 자사 한국 특파원을 독도에 보내 독도의 모습과 이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마찰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AP는 현지의 독도경비대원과 민간인 거주자 김성도씨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독도 문제가 단순한 영토분쟁이 아니라 한.일간의 역사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AP의 독도 현지 르포 기사 요약.
소총을 휴대한 한국의 경찰이 동해를 바라보며 보초를 서고 있다.
독도에는 한국 경찰 소속의 경비대원 40명이 상주하며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독도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한.일 양국은 최근 일본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을 기술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 전체 면적의 0.5%에 불과한 이 작은 섬의 영유권과 관련된 주장이 한국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크다.
부인과 함께 독도에 거주하며 어업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김성도(68)씨는 독도를 "그들(일본)의 땅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많은 한국 전문가들이 독도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라 미래의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역사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일본 전문가인 한신대 하종문 교수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과거 저지른 잘못들이 이 작은 섬에 응축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으로 한국과 긴장 관계에 있는 북한도 최근 일본의 움직임에 대한 한국의 비판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일본의 우파와 일본 서부해안의 어민들에게 주요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독도 관련 논의가 한국에서 만큼 열기를 띠지 않고 있다.
일본 외무부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일본은 양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인정하면서 이번 이슈에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등대 옆에서 보초를 서는 독도경비대원 김은택씨에게 조국을 위해 일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오지에서의 근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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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8/27 18: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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