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한나라당이 2010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인재찾기'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지방선거가 아직 1년 6개월 이상 남아있어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인재발굴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
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정의화)는 7일 광주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교 총장 및 상공회의소 관계자, 언론사 사장 등 지역 인사 1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지역민심을 청취하고 인재 발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7월 박희태 대표체제가 출범한 뒤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방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기는 지난 달 27일 충북 청주에 이어 두번째다.
지역 인사들과 교류를 쌓아 집권여당이 된 뒤 처음 맞는 전국규모 선거를 일찌감치 준비하려는 장기적 포석의 일환이다.
인재영입위원회는 내년 2월 전북과 충남에서도 간담회를 가진 뒤 4차례 지방순회 결과를 정리, 일단 내년 4월 재.보궐선거의 공천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의화 위원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에 대비해 취약지역에서 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좋은 사람을 추천받고 있다"면서 "지역 시민단체들과 교류를 통한 인재파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여성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분주하다.
인재영입위원회에서는 배은희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은재, 정미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러 별도 소위원회를 구성, 경쟁력있는 여성후보를 찾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중앙당 여성국은 지난 9월 말부터 지방선거에 대비한 교육과정인 `제4기 여성파워 네트워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2일 끝나는 `여성파워 네트워크'에는 기초.광역의원, 당직자 등 여성 70명이 참가해 국회의원과 교수로부터 연설문 작성, 홍보기법 등 다양한 선거 전략을 배우고 있다.
여성국은 내년에도 이 교육과정을 두 차례 개설하고 수료자들에게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강월구 당 여성국장은 "참가자들이 매우 적극적이어서 교육 열기가 뜨겁다"면서 "지방선거에 나갈 예비 여성 후보들과 공천심사위간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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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09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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