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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는 가라, 외장하드 온다!(YTN)

말글 2009. 1. 24. 10:22

USB는 가라, 외장하드 온다!(YTN)


입력시간 : 2009-01-24 06:33

[앵커멘트]

요즘 휴대용 저장장치 한 두개쯤은 대부분 쓰실 것입니다.

그동안 일반적인 것이 손가락만한 USB 드라이브였는데요.

동영상 등 저장 데이터의 용량이 커지면서 이젠 외장하드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주변 제품을 파는 한 코너입니다.

각종 USB 드라이브 등 이동 저장 장치가 즐비합니다.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은 외장하드 쪽입니다.

[인터뷰:박인호, 하이마트 상담원]
"소비자들이 갈수록 대용량·고화질 동영상 위주로 많이 저장 하시기 때문에 10명중 9명은 가볍고 용량이 큰 250GB 이상의 하드를 찾습니다."

최근 디지털 제품에서 다뤄야할 데이터의 크기는 이전 보다 수십 배 이상 커졌습니다.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 사진은 사진 한장에 10MB를 넘고, HD급 동영상은 1시간에 20GB에 이릅니다.

최대 32GB 정도인 USB로는 벅찰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00GB에서 최대 3TB, GB로 3,000GB에 이르는 외장하드는 쉽게 용량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32GB USB가 3.5MB짜리 디지털 사진 9만 장, MP3 음악 8,000곡, DVD급 비디오 3.8시간을 저장할 수 있지만 500GB 외장하드는 디지털 사진 142만 8,000장, MP3 음악 12만 5.000곡, DVD급 비디오 60시간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던 크기도 명함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인터뷰:박세희, 외장하드 업체 직원]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크기는 작아지는 반면 용량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300GB에서 500GB 정도의 하드에 호응이 높습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00만 대였던 세계 외장하드 판매량은 내년에 1억 대를 넘어 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솔루션 업체인 한국EMC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디지털 정보량은 국민 1인당 평균 92GB였지만 2011년에는 571GB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준상, 새로텍 영업부 과장]
"앞으로 외장하드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15%이상씩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발전만큼 고화질 고성능의 데이터들은 그 용량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대용량이면서 성능은 더욱 높아진 외장하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배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