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독도

국방부 "`일독도영토 주장' 용인못해"(종합)

말글 2009. 7. 18. 09:29

"日방위백서 즉각 시정요구"..주한日무관 초치 엄중경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방부는 17일 일본 방위성이 이날 발표한 2009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기술한 데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일본대사관 무관을 불러 엄중 항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일본 방위백서 독도 기술 관련 국방부 입장'이란 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기술한 것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지난해 강력한 유감표명과 함께 관련 내용의 삭제를 일본 정부에 요구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2009년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일 간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됨을 일본 정부가 깊이 인식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백상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오후 주한일본 국방무관을 국방부로 불러 지난해 방위백서에서 일본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한 것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관련 내용을 삭제하도록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다시 명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동시에 주일한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인 이종범 준장을 일본 방위성에 보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 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일단 국방부 차원에서는 무관을 통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지만, 이 문제는 외교적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2009년 방위백서를 의결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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