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독도

맨해튼 관광버스에 `독도' 홍보 영상물(연합)

말글 2009. 9. 5. 08:09

맨해튼 관광버스에 `독도' 홍보 영상물(연합)

맨해튼 관광버스 `독도' 홍보 영상물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 동부 최대 한인 관광회사인 동부관광(대표 조규성)이 운영하고 있는 2층 관광버스(더블데커)에 부착된 길이 5미터의 LED 전광판 홍보 동영상. 뉴욕 맨해튼 투어 관광버스에 한국.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고,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동영상 광고가 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9.9.4
kn0209@yna.co.kr

"아시나요..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인이 모여드는 뉴욕 맨해튼의 관광 명소를 누비는 관광버스에 한국.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고,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홍보하는 동영상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동부 최대의 한인 관광회사인 동부관광(대표 조규성)이 운영하는 2층 관광버스(더블데커)의 외부에 부착된 길이 5m의 대형 LED 전광판 홍보 동영상이 그것.

   동영상은 동북아시아 지도가 한쪽에 나오면서 그 옆에 큰 자막으로 "Do You Know. For the last 2,000 years, the body of water between korea and japan has been called the `East Sea'. Dokdo located in the East Sea is a part of korean territory'(알고 계십니까. 지난 2,0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라고 불려 왔습니다. 동해에 있는 독도는 한국 영토의 일부분입니다)라는 문구가 흐른다.

   이어 `독도(DOKDO)'라는 대형 자막이 등장하고 동해에 우뚝 선 독도의 사진이 선명하게 부각되면서 15초짜리 동영상 광고는 끝이 난다.

   뉴욕 시내의 주요 관광 포인트인 타임스스퀘어,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소호, 월스트리트, 코리아.차이나 타운, 유엔본부 등지를 도는 이 관광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하루 1천회 이상 이 광고를 흘려보내면서 뉴요커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조규성 대표는 "독도 소유권과 동해 표기 논란이 불거질 때 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불쾌감이 들었다"며 "세계의 서울이라고 불리는 뉴욕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독도는 우리의 땅이고 동해는 동해일 뿐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버스의 15초 동영상 광고는 차량 1대당 단가가 월 600만원이 넘지만, 그는 과감히 이를 포기하고 6개의 광고 중 하나를 독도 홍보에 할애했다.
현재 두 대의 버스에 이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동부관광은 조만간 1대를 추가로 투입해 총 3대의 관광버스에 이 전광판을 달아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어서 월 1천800만원, 연간 2억1천만원 가량을 독도 광고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홍보 효과는 조 대표가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뉴욕은 물론, 세계 최초의 움직이는 버스 광고에 "환상적"이라며 탄성을 내지르는 뉴요커와 관광객들은 이어 등장하는 독도 광고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크리스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30대 여성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가 동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독도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외로운 섬이라는 의미"라고 말해주자 "멋지다"고 화답했다.

   코리아 타운에서 음식점을 하는 최모 씨는 "김장훈 씨가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내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동해를 일본해에 앞서 표기하더니 이제 맨해튼 관광버스에도 동영상 홍보 광고가 등장해 마치 뉴욕이 `독도는 한국땅' 운동의 메카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독도.동해 동영상 홍보물은 광고업체인 TVS글로벌 아메리카(회장 한종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버스에 부착하는 초슬림 LED 전광판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 독도 홍보 아이디어를 낸 한 회장은 "1년여의 기술개발 끝에 방수.열차단 버스 부착용 초슬림 액정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번 독도 광고가 뉴욕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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