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독도

반크 "동해표기 늘고 있다"(연합)

말글 2009. 9. 22. 10:20

반크 "동해표기 늘고 있다"(연합)  

독도 단독 표기 사이트는 1곳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의 주요 백과사전과 세계지도 등 유명 웹사이트에 실린 지도에 `동해' 표기가 늘고 있다.

   22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들과 함께 세계인들이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찾는 구글 영문 사이트에서 81개의 세계지도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동해 단독 표기를 한 사이트가 3곳, `동해/일본해' 병기를 한 사이트가 17곳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해 단독표기가 59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크가 10년 전 처음으로 동해 표기 운동을 추진할 당시는 전 세계 지도 중 97%가 일본해를 단독표기했고, 병기는 단 3%에 불과했다.

   동해 단독 표기 사이트는 관광 포털인 `월드트래블스(wordtravels.com)'와 세계지도 사이트 `웰트-아틀라스(welt-atlas.de)이고,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소개된 곳은 브리태니커, 엠에스엔 등 백과사전과 월드-아틀라스, 맵 오브 아시아 등 세계지도 사이트 등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동해 표기의 증가는 한국인이 적극적으로 동해를 알리면 알릴수록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회복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독도 표기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여전히 국제사회가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독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지도에서 독도가 제대로 표기된 사이트는 1곳에 불과했다. 독도와 리앙쿠르 록스를 같이 쓴 사이트는 2곳, 리앙쿠르 록스를 단독으로 표기한 세계지도는 9곳이다.

   반면 독도와 다케시마 중 어떤 것도 소개하지 않은 사이트는 69곳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 표기에 앞서 해외에 홍보하는 `리앙쿠르 록스'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그러나 아무 내용도 포함하지 않는 69개의 사이트를 일본 정부보다 먼저 공략하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10월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동해·독도 지키기 국제 서한 공모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도를 제작하는 외국의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편지를 보내 수정을 요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동해를 단독 표기한 관광 포털 사이트인 `월드트래블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9/22 09: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