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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됐다(YTN)

말글 2009. 7. 31. 08:12

허준의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됐다(YTN)



입력시간 : 2009-07-31 05:56

[앵커멘트]

얼마 전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이 된 데 이어 허준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의학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학 백과사전 동의보감.

동의보감이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회의를 열고 동의보감의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인터뷰:이건무, 문화재청장]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세계가 인정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조선왕릉도 마찬가지고 동의보감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이 선조의 명을 받아 1613년에 목활자로 찍어낸 초간본 두질입니다.

[인터뷰:이귀원,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연구소장]
"동의보감을 허준 선생님께서 편찬하셔서 제일 처음 간행한 초간본으로써 임금님께서 간행한 다음해인 1614년에 오대산 사고에 보관하라고 내사하신 그런 책입니다."

초간본은 각각 25권으로 돼 있는데 1질은 국립중앙도서관이, 나머지 1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보관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동의보감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 기록유산은 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그리고 조선왕조 의궤 등 6건입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67개국 158건이며 슈베르트의 악보 모음집과 영화 오즈의 마법사, 카리브해 노예기록유산 등이 대표적입니다.

2년마다 열리는 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되면 보존과 관리에 있어 유네스코의 보조금과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기록유산 로고를 홍보하면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