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계자 "친이 5명.친박 3명 검증"
이들 중 2-3명 입각 가능성 점쳐져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청와대가 내각 개편을 앞두고 한나라당 정치인 8명을 상대로 검증 작업에 나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와대가 당내 정치인을 심도있게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검증 대상 정치인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을 합해 모두 8명"이라고 말했다.
8명은 친이계의 경우 임태희 정병국 원희룡(3선), 주호영 나경원 (재선) 의원이며, 친박계는 서병수(3선), 최경환 진영(재선) 의원 등이다.
하지만 정무장관설(說)이 나돌았던 친박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검증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 정치인 입각은 2∼3명 가량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당에서도 이미 정치인 입각을 정식으로 건의한 바 있고, 청와대에서도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증 대상에 오른 한 의원도 "아직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입각 대상 정치인 8명에 대한 이름은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희태 대표가 지난 11일 청와대 정례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인 입각을 재차 건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의견조율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그동안 임태희 원희룡 최경환 서병수 의원의 경우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으며, 정병국 나경원 주호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환경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검증 대상자들을 보면, 대체로 40∼50대 소장층으로서 상임위 활동 등에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친박 인사들의 입각이 현실화될 경우 계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17 05: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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