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지하 ‘세종이야기’, 한글날 개관
- 옛 지하 보․차도(세종문화회관~KT사옥)에 3,200㎡ ‘세종이야기’ 들어서
- 민본사상과 한글창제..성군의 일생과 업적 6개 첨단 전시존에 담아
2009. 8. 27(목)
▲'세종이야기' 단면도(자료/서울시)
광화문 광장 지하에 세종대왕의 숭고한 민본사상, 한글의 창제 과정과 세계적 가치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세종 이야기」가 3.200㎡ 규모로 들어선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옛 지하 보․차도(세종문화회관~KT사옥) 공간을 이용해 디지털매체와 아날로그 연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복합 연출공간으로 조성되며 오는 한글날인 10월9일 세종대왕 동상 제막과 함께 개관한다.
「세종이야기」공간은 하단부와 30m의 지하터널을 새로 뚫어 동상과 연결됐으며 세종문화회관측․KT사옥 측 지하보도 입구와 동상 하단부에 설치될 입구 세 곳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세종이야기」는 단순 보행통로에 머물렀던 공간을 되살려 전시공간으로 꾸몄다는 점,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성군의 역사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링컨 알면 미국 알 수 있듯 세종을 알면 우리 역사적 정체성 알 수 있게>
서울시는 링컨을 알면 미국을 알 수 있듯이 세종대왕을 알면 우리나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세종이야기」를 상징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계인이 반드시 찾는 서울의 가장 강렬한 매력 포인트로 브랜드화>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러 품격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를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가장 강렬한 매력 포인트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세종이야기」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데스크엔 점자 안내를 포함한 종합 안내사인은 물론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로 지원되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갖추는 등 외국인들 이용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공간’으로 꾸며져 짧은 시간 내 강렬한 기억 선사>
서울시는「세종이야기」공간 전반을 짧은 시간 내에 방문자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다방면에 걸친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꾸몄다.
‘하드웨어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컨텐츠 구성과 디자인 등의 실무는 세종문화회관이 각계 자문 및 고증 위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했다.
세종이야기 자문위원으로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국립국어원 권재일 원장, 한글학회 김승곤 회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박종국 회장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실무 전문위원으로는 학계와 관련 협회, 공간기획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 세종대왕에 대한 모든 것을 최대한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본사상과 한글창제..성군의 일생과 업적 6개 전시존에 담아>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일생과 업적을 스토리라인으로 정리한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위대한 성군, 세종’, 그리고 기획전시존 등 6개의 전시 존과 이벤트마당, 영상관, 뮤지엄 샵 등 기타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인간 세종’ 존은 양녕대군․충녕대군과의 일화를 비롯한 세종대왕의 어린 시절 모습, 세자책봉과 즉위, 세종의 품성과 취미 등을 소개하며 세종의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또 이곳엔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세계사적 업적을 함께 배열, 대내외적 발전 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연대기 전시와 함께 세종대왕 관련 유물과 인물들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정보 검색존도 설치된다.
둘째 ‘민본사상’ 존엔 세종대왕의 어진(임금의 사진)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스토리텔링화해 복합영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따뜻한 통치와 백성과의 소통을 깨달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한글의 모든 것 디지털기술로 표현, 한글의 과학성과 실용 가치 부각>
‘한글창제’ 존엔 한글 창제 과정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구성,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등 당시 한글로 된 문헌유물을 제작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제작원리는 물론 과학성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관람객들이 디지털 시대 속 한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왕 시대의 발명품 홀로그램으로 연출해 관람객 호기심 자극>
‘과학과 예술’ 존은 세종대왕 관련 문헌들을 복제해 보여줌은 물론 혼천의, 자격루 등의 발명품은 홀로그램으로 연출해 당시의 업적을 더욱 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계획이다.
그리고 장영실, 박연 등 세종이 과학과 음악을 정비하기 위해 세웠던 신하들과의 일화를 소개해 시민들이 과학과 예술 코너를 한 층 더 호기심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 다소 알려지지 않은 음악과 군사정책에 대한 내용 역시 직접 체험 기회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경영자로서 세종의 철학을 인재경영, 지식경영, 외교경영으로 분류해 조선의 발전을 위해 힘썼던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을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휴게 공간엔 한글관련 상설기획전, 세종실록 시민교실, 한글체험교실, 단체관람 도슨트 운영 등을 통해 세종대왕의 위대함과 우리 민족의 정신적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방향에 자리한 ‘새 빛, 서울’은 세종대왕의 고향으로서 ‘서울’을 조선시대 고지도를 통해 연출하는 한편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전시해 도시 발전과정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과 첨단기술이 잘 어우러져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글창제, 과학발전, 민본사상 등 위대한 세종대왕의 진면모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무료개방(월 휴무)>
10월 9일 개관이후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1일 12시간 무료 개방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점검으로 휴무.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인근 30개 문화예술기관‘세종벨트’본격화>
「세종이야기」개관과 함께 서울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30개 문화예술기관들과 함께하는 문화협의체, ‘세종벨트’ 본격화를 선언하고 오는 9월 사무국을 공식 발족한다.
‘세종벨트’는 광화문 광장 탄생과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화문 주변의 문화예술 및 관광시설들을 상호 연계, 공동마케팅 함으로써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광화문의 매력을 빈틈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벨트’는 지난 2월부터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광화문 인근의 13개 공연장, 5개 박물관, 8개 미술관과 고궁 유적지 등 총 30여개 문화예술․관광 관련 기관의 대표자 회의, 실무자회의 등 수차례에 걸친 깊은 논의 끝에 탄생했다.
세종벨트 관계 기관들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서울의 중심지이자 문화명소인 광화문을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못지않은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어 문화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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