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처형 전 사진 원본 국내 첫 공개(YTN)

안중근 의사 처형 전 사진 원본 국내 첫 공개(YTN)


입력시간 : 2009-10-08 22:35

[앵커멘트]

안중근 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다 처형 전에 유언을 남기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진 원본과 감옥에서 남긴 글씨 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체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중근 의사의 상반신 사진인데요.

코트를 입은 가슴에 수형 번호가 적힌 리본을 달고 양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습니다.

왼손 약지 단지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죠?

의거 준비 상황과 자금 상황등을 담은 엽서도 공개가 됐는데요.

이토히로부미의 하얼빈 도착 예상 시간 등이 적혀있고요.

'이 큰일의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이런 문구가 담겨있습니다.

이토히로부미를 저격 했을 때 사용됐던 권총 3점의 사진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썼던 총기번호는 맨 위에 있는 브라우닝 262336입니다.

이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면회온 프랑스인 신부와 친아우들에 마지막 유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역사적인 날이죠.

이토히로부미가 저격 당하기 전에 하얼빈역 승강장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 됐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저격결행의 심정을 읊은 '장부가'라는 시인데, 안 의사의 친필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번 자료들은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 있을 때 만났던 일본 정심사 주지 마쓰다 가이준이 직접 수습해 보관해오던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