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대안' 창립…각계 인사 100여명 참여 민주주의 회복과 대안 정치세력 형성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진보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 활동 등을 목표로 `희망과 대안'을 결성해 오는 19일 오후 조계사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모임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함세웅 신부, 수경 스님,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학영 YMCA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희망과 대안 관계자는 14일 정치위기의 시대에 대안적 전망을 만들어 내는 데 이바지할 메시지 생산과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소통공간 역할,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한 민주주의 회복과 대안 정치세력 형성이 이 모임의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 정치의 새로운 비전으로서 기존 세력간의 연대를 위한 담론 형성에 나서고 지방선거에서 대안 정치세력의 토대가 될 인물을 지원하고자 기초단위를 중심으로 `좋은 후보 만들기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민사회 내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의제를 만들어 내고자 다양한 두뇌집단들과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모임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는 이 때에 시민사회에서 활약하던 지식인들의 역할은 더 커졌다. 이번 모임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적 심판의 성격이 크지만 야권이나 시민사회 출신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많은 정파와 시민사회, 국민이 연대해 이 선거를 희망의 선거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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