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신년사>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 가족 여러분!
대망의 2010년, 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용맹한 기상과 기운을 받아 모든 분들이 활기차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민선 4기를 시작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서울에 대해 꿈을 꾸고 희망의 그림을 그리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이제 그 대장정의 마지막 반년을 남기고 또 다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취임 당시 저는 뉴욕과 같이 경제가 활기찬 도시, 파리와 같은 문화의 도시, 런던과 같은 품격있는 도시, 밀라노와 같은 디자인의 도시, 시드니와 같은 상징적 랜드마크가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한데 어울러 서울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세계무대에서 승부하겠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 꿈과 희망의 현주소를 확인해 봅니다. 취임 후 서울에는, 73만 1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동북권 르네상스와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17배까지 벌어졌던 자치구간 세입격차를 5배까지 줄여 강남북 균형발전의 획기적인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광화문광장, 한강특화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세운초록띠공원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도 생겨났습니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1995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활권 녹지는 취임 전에 비해 246만㎡나 늘어났습니다. 무료 혹은 저가의 문화프로그램도 연간 500회 이상, 획기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도시경쟁력은 취임 전 세계 27위에서 12위까지 뛰어올랐고, 금융경쟁력도 2007년 43위에서 2009년 35위로 상승했습니다. 2008년 서울은, 중국, 일본, 태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 때도 우리가 가져 보지 못했던 기록들입니다.
이 모든 성과는, 천만 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이 저와 같은 꿈을 꾸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서울시 혼자가 아니라, 저 혼자가 아니라, 천만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해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한강르네상스 ․ 남산르네상스․ 디자인서울 프로젝트, 경제문화도시 마케팅 프로젝트 ․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등 민선 4기 주요 정책들은,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2010년은 민선 4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해이자, 그동안 펼쳐놓은 사업들이 민선 5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의 연속성을 잘 살려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방문의 해’와 ‘세계디자인수도 2010’,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 행사들이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88년 올림픽 이후 최고조가 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서울이 마침내 글로벌 TOP10 의 선진도시로 진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대내적으로는, 최근의 경기회복 속도를 시민 모두가 직접 체감하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희망은 더하고 걱정은 빼드려서 서민이 살맛나는 서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저는 2010년 서울시 목표를 ‘서울의 경제활력이 서민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해’로 정하고 일자리는 늘리고, 집걱정 ․ 교육 걱정은 줄이는 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를 끝내고, 고용동반 성장의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올해, 작년과 같은 수준의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21만 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습니다. 또한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000개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 하는 등 서울형 신고용정책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서민 경제가 활력을 얻으려면 고용이 성장을, 성장이 다시 고용을 낳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에 저는 2010년을,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를 넘어 고용동반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제조업이나 지식기반 산업은 고용 창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지난 3년 반 동안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새로운 산업 군을 발굴하고 그 역량을 키우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고용효과가 IT 산업의 5배에 이르는 관광산업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 디자인산업, 문화산업, 디지털컨텐츠산업, 금융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온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도시브랜드마케팅을 통해 서울을 알리고 한강, 남산, 광화문광장, DDP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내고, 도시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높여 온 것도, 결국은 우리 서울로 돈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고, 정보가 몰리도록 만들어서, 고용을 동반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2010년은, 그렇게 씨를 뿌리고 기반을 다져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마침내 시민여러분께 양질의 일자리가 직접 연결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미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취임 전 602만 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까지 30%나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관광객이 늘어난다면 올 한해 3만여 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도시의 품격을 높여온 디자인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일자리로 연결될 것입니다. 지난해 발동을 건 산업디자인 정책이 올해는 더 속도를 내, 마포, 강남, 구로, 동대문 4대 권역을 디자인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하는 등 다양한 계획이 실행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1만7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해인만큼, 세계디자인도시전, 서울디자인한마당 등을 통해 디자인중심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서민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불씨입니다. 2006년 대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2.5배나 늘린 것도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는 서울시의 의지였습니다. 올해도 1조 5천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에 3만여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서울은 집값이 비쌉니다.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전셋집이라도 내 집처럼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해드린다면 서민 여러분의 어깨가 훨씬 가벼워 질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평균 10: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호응이 뜨겁습니다.
또한 전셋집 마련도 버거운 저소득 빈곤층을 위해서는, 취임 초 약속대로 4만 6천호가 넘는 임대주택을 공급 중에 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임대료를 최대 25%까지 낮췄습니다.
전국 최초의 분양원가 공개와 후분양제 도입, 재개발 제도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공공관리제도 도입 등은,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도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주택정책은, 올해도 변함없이 유지 확대 될 것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은, 그 동안 공급한 물량보다 많은 1만호 이상을 2010년 한 해 동안 공급하겠습니다. 아울러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3년까지 장기전세주택 5만 가구를 조기에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룸형․기숙사형 등 소형 생활주택도 2만 가구를 공급하고, 저소득층과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도 6천호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친 전 세계가 전열을 가다듬고 다가올 20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바로 지금,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서울이 경쟁도시들을 제치고 21세기의 중심으로 우뚝 설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는 ‘비전 2020’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을 준비 해 왔습니다. 올해는 이를 보다 구체화 시켜 '꿈과 희망의 2020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소중한 잠재력인 역사문화 유산, 자연환경, 그리고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신성장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4대문 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이중 고궁과 한옥, 전통상가가 밀집된 종로 이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돈화문로, 순라길, 피맛길 등의 역사길을 복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600년 전통의 수도 서울을, 명실상부한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있는 도시로 복원해 가겠습니다.
서울은 그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자연의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도시이며 한강과 4대 지천으로 이루어진 수변도시입니다. 이를 극대화 해 한강르네상스 2단계를 추진하고, 내사산과 외사산의 자락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과 산, 마을이 이어지는 ‘도시 속 그린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지상 위주의 평면적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지상과 지하가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입체도시 조성’에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도로와 철도의 지하화를 통해 그동안 철도 및 도로로 단절돼 침체됐던 지역의 발전을 꾀하고, 동시에 지상부는 소음과 공해로부터 해방된 녹지 공간, 상업과 업무 ․ 주거 ․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전환시키겠습니다. 이러한 입체도시 조성은 서울을 한층 더 맑고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식 창조 산업의 시대인 21세기, 도시 경쟁력의 바탕은 교육 경쟁력입니다. 저는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과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우선 수준별 학습을 통한 정규수업의 내실화, 교사의 전문성 강화, 그리고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을 통해 사교육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에 서울시가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서울의 미래는 우리가 창의적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에 저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우리 서울을 '창의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주도로 창의교육을 위한 양질의 교사 육성, 창의아카데미 설립, 장학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시립미술관과 연희 창작촌 등 모든 시 자산을 창의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미래 인재양성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금부터 2020년까지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녹색 성장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환경 부담이 적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보육비와 교육비 ․ 집값 등 고비용 저 혜택의 사회구조를 바로 잡는 대책을 강구해보육과 교육이 부담 없는 도시, 노후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경인메갈로폴리스 구상’을 제안합니다.
서울은 그동안 급속한 산업화와 압축성장의 과정을 겪으며 교통, 환경, 높은 집값 등 다양한 문제를 숙제로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북경과 상해, 일본의 도쿄 등 동북아 대도시들은 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키우는 대도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서울도 이제는, 서울에만 한정된 도시 정책을 떠나 인천 및 경기도와 함께 국토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함께 이루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대심도 철도와 지하차도의 공동 계획에서부터 한강의 활용과 회복, 도시철도의 연장, 주택공급 및 지역기피 시설의 공동 이용에 이르기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함께 고민하고 꿈을 꾸어야 할 장기적인 과제를 설정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천만 서울시민 뿐 아니라 2,500만 수도권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인메갈로폴리스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를 대상으로자립과 자활을 도와드리는 서울형 복지는,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으로는 그 대상과 분야를 확장시키겠습니다. 문화복지, 교육복지, 주택복지, 교통복지, 환경복지 등을 통해 서울의 모든 사회적 약자층에게 그물망처럼 촘촘한 복지정책을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희망플러스․ 꿈나래 통장, 희망의 인문학 과정 등에서 보았듯이, 자립과 자활의지를 키워드리는 데에 중점을 둔 정책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주는 복지’에서 그치지 않고 ‘일어서도록 도움을 주는 복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형 그물망 복지는, 복지 정책이 사회적 부의 재분배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투자의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실지로 서울형 그물망 복지 대상자 중 1만 가구가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다시 서고, 차상위 틈새계층 1만가구가 수급자로 가는 것을 막아낸다면, 장기적으로는 서울시 전체로 보아 1조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민선 4기 3년 반 동안 우리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50년 만에 동주민센터 98개를 줄여 시민들께 돌려드렸고, 20년간 난제였던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을 실현했습니다.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DDP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상징가로인 광화문광장 조성으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세운초록띠 공원과 북서울꿈숲 조성, 어린이대공원 재단장, 서울창포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관,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동북권․서남권 르네상스 등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다른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 민간, 그리고 해외 도시에서 벤치마킹 해 간 우리의 정책은 30여개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창의 유전자가 우리 몸속에 체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직원 여러분이 제안한 창의 아이디어는 18만 6천 건에 달하고, 그 중 3,944건이 직접 실행되었으며, 창의학습동아리는 2006년 26개에서 2009년 494개로 19배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창의시정을 이제는 세계가 인정합니다. UN 공공행정상 수상과 ISO9001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텍사스주립대, 델라웨어주립대, 코넬대 등 8개의 미국 행정대학원에는 서울시의 창의시정 경험과 성과를 연구하는 정규 교과목이 개설되어 올해부터 운영됩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낸 여러분의 열정이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에는 서울시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위대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위대한 조직이란 일 잘하고, 청렴하며, 따뜻한 조직입니다.
작년, 우리의 창의시정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만큼 뚜렷한 결실을 맺어냈다면, 올해는 창의시정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시민고객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내는 것이 끝이 아니라, 시민고객이 그러한 우리의 새로운 시도에 만족하는 것이 곧 창의 시정의 완성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때 위대한 조직은 시작됩니다.
청렴 없이는 위대한 조직도 없습니다. 취임 전 15위 였던 청렴도는, 2년 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신감사시스템 도입 등,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작년, 예상외로 출렁거린 순위를 보며 잠시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은 더 단단하게 굳는 법입니다. 우리의 빈틈이 어디인지 헤아릴 수 있었던 만큼, 올해는 우리의 청렴도 역시 다시 한 번 굳게 다져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고객의 존경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납시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조직이 위대한 조직을 만듭니다.
경제가 유난히 어려웠던 2009년, 우리 직원들은 나눔과 봉사에 적극 나섰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1,300여회에 걸쳐 12,200여명의 직원들이 결연 기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시화 시켜서 시민을 위한 나눔과 봉사가 생활화 된 서울시를 만들어 갑시다.
이러한 따뜻함과 뛰어난 업무 능력 ․ 청렴이 삼위일체 됐을 때, 우리 서울시는 위대한 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서울이 위대한 창의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숙습난당(熟習難當), 일이 손에 익어서 잘하는 사람을 당해낼 자는 없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 서울은 창의 마인드로 똘똘 뭉친 서울시 공무원들의 변화를 바탕으로,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를 향해 각 분야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 고객을 감동시키고, 더욱 새롭고 신선한 사업으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이 2010년 위대한 서울시를 만들어 가는 데에 가장 든든한 초석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로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서울시는 세계무대에서 21세기의 주역이 될 서울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왔습니다. 이렇게 다져온 기반 위에 희망과 열정을 보태서, 2010년 서울의 꿈을 열어 가겠습니다.시민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천만 서울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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