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독도 13만2천명 방문..사상 최대(연합)

작년 독도 13만2천명 방문..사상 최대(연합)

독도 일출 배경으로 '파이팅' (독도=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09년 1월1일 독도 경비함 해경 5001함에서 해양경찰청 주최로 열린 독도 해맞이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 등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leesh@yna.co.kr

(울릉=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2009년 한해 우리 땅 독도를 찾은 관광객이 13만2천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울릉군과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는 1월과 12월을 제외하고 지난 1년간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입도와 선회를 포함해 13만2천558명으로 2008년 12만8천552명에 비해 4천여명이 증가했다.

   월별로는 2월 251명을 시작으로 3월 6천99명, 4월 1만4천631명에 이어 기상상태가 가장 좋은 5월에 2만5천626명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6월과 7월에는 1만7천960명과 1만4천582명으로 다소 줄었다.

   그러나 휴가철인 8월에 2만3천212명, 9월 1만4천587명, 10월 1만2천140명 등으로 다시 늘었다가 겨울철인 11월에 3천470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여객선을 통해 입도한 인원은 10만5천880명이며 기상악화 등으로 입도를 못하고 선회한 인원도 2만6천678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증가는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 도발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독도 입도제한인원이 2007년부터 하루 1천880명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독도는 입도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뀐 후인 2005년에 4만1천134명, 2006년 7만8천152명 등으로 입도객이 크게 늘다 2007년에 10만1천428명으로 처음 10만명 시대를 연 뒤 매년 입도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여객선이 아닌 헬기, 행정선, 해경함정 등을 이용해 독도를 방문한 입도객수도 2005년 1천126명, 2006년 1천297명, 2007년 1천297명, 지난해 1천178명, 올해 2천714명 등으로 집계됐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 방문객 증가로 울릉도 관광객도 함께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1/03 07: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