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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첫 TV토론..격론 예고(연합)

말글 2010. 7. 5. 08:17

한, 전당대회 후보등록..열흘간 열전 돌입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한나라당은 4일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후보등록에 돌입했다. 4일 여의도당사 2층에 마련된 후보자 등록 접수처.   2010.7.4 kimb01@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한나라당은 5일 전당대회 후보자간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선거전에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자 클린선거 서약식을 가진 뒤 SBS 주최 1차 TV토론회를 갖는다. 토론에서는 당쇄신 및 화합, 정권재창출 방안 등을 놓고 후보자간 치열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어 6일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강원권(8일), 부산.울산.경남권(9일), 광주.호남.제주권(10일), 대전.충청권(11일) 등 5개 권역별로 비전발표회를 갖고, TV 토론을 3차례 더 실시한다.

   전날 등록을 마친 후보는 친이(친이명박)계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정미경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친박(친박근혜)계 서병수 이성헌 한선교 이혜훈 의원, 중립계 남경필 나경원 김성식 조전혁 의원 등 모두 13명이다.

   이번 전대에서 선출된 당 지도부는 집권 후반기 새로운 진용 구축이란 의미와 함께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관리를 맡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당내 제세력간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세는 친이와 친박, 중립, 소장.쇄신파가 복잡한 `4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계파 수장격 인사들의 불개입 선언과 그에 따른 내부 교통정리가 쉽지 않아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 난립 속에 `1인2표제'를 활용한 후보간 합종연횡이 당권레이스의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고, 친이.친박 후보간 싸움이 격렬해질 경우 양측 모두 막판 후보 교통정리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이번 전대에서는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 계파 `오더'가 아닌 대의원들의 자율선택에 따른 이변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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