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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대 앞두고 15일 정계복귀 선언"(연합)

말글 2010. 8. 12. 17:22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자료사진)

측근들, '춘천생활 정리..당권행보 돌입' 전언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약 2년간의 춘천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상경, 당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선거캠프를 가동,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10월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손 고문은 15일 춘천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측근 인사들이 12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처한 현실에 대한 소회와 함께 지난 2년간 반성의 결과물로 사회 양극화와 남북관계 등 국가 현안 및 미래 과제와 관련된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면서 민주당의 변화와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공식 출마 선언은 서울로 올라온 뒤 시차를 두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간담회에 앞서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손 고문측 인사는 "현 시점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종로 창신동 아파트에 머물 예정이며 당분간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며 구상을 가다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손 고문의 복귀는 전당대회 룰 결정을 앞두고 손학규계 인사들이 전대기구 인선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손 고문측은 초반 여론조사상 지지도 상승세를 타고 `손학규 대안론'이 확산될 경우 최대 취약점인 조직력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12 14: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