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정동영·손학규 초박빙 '2강'(대자보) | |||||||||||||||||||
[대의원 여론조사] 정동영, 1순위표 첫 1위 올라…손학규, 전체합산 근소한 1위 | |||||||||||||||||||
적극투표층 손-정 '동률', 손학규 대세론 '소멸' 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10.3 전당대회가 중반을 넘기면서 정동영-손학규 후보가 1위 자리를 놓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민주당 대의원 3062명을 대상으로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민주당 대의원-당 대표 후보 여론조사 요약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1인 2표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하며, 1순위 지지표와 2순위 지지표를 합산한 결과와 당원 여론조사 결과(30% 반영)까지 모두 합산한 수치를 가지고 최종 순위를 매긴다. 최종 순위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고, 2위~6위까지는 최고위원이 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1순위표 지지도는 정동영(28.3%), 손학규(27.7%), 정세균(20.1%), 박주선(12.2%), 이인영(4.0%), 천정배(3.9%), 최재성(2.8%), 조배숙(0.9%) 순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가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1순위 지지도 1위였던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같은 조사기관인 한백리서치에서 지난 8월 6~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손 후보(31.7%)가 정 후보(23.5%)를 8.2% 차이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었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그러나 1.2 순위표를 합산한 전체 후보지지도는 여전히 손학규(22.0%), 정동영(20.5%), 정세균(16.9%), 박주선(15.0%), 천정배(7.9%), 이인영(7.7%), 최재성(6.2%), 조배숙(3.8%) 순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가 2순위 지지도에서 정 후보에게 다소 앞서며 전체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2순위 지지도는 예상을 깨고 박주선,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1.2순위 합산 지지도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1.5%에 불과해 여전히 초접전 양상이다. 정동영 상승세, 담대한 진보·부유세 '이슈 주도' 효과? 특히 실제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적극 투표 참여층'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 간 격차가 고작 0.4%에 불과해 사실상 동률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의 1순위 지지도에서 정동영 후보(30.0%)가 손학규 후보(27.7%)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이며 1.2위 간 격차를 조금 더 벌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적극 투표층의 1.2 순위 합산 지지도에서 손학규 21.5%, 정동영 21.1%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이전 조사의 경향과 현재의 추이로 볼 때, 손학규 후보는 답보, 정동영 후보는 상승 결집, 정세균 후보는 하락 분산, 박주선 후보는 상승 유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2위와 10% 안팎의 차이로 비교적 여유있게 1위를 달리며 형성됐던 '손학규 대세론'이 사실상 소멸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1인 2표 방식을 적용한 8월 1일자 한국인텔리서치 조사에서는 손학규 후보(26.9%)가 정동영 후보(18.9%)를 8% 차이로 앞선 바 있다. 그러다 담대한 진보를 표방하며 부유세 등 이슈를 주도하면서 정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탔고, 이번엔 사실상 동률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두 후보 간 순위 역전이 이뤄질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빅3 대열에서 이탈…박주선과 '3위 다툼' 이 같은 결과는 또 정세균 전 대표까지 포함해 '빅3 대결'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동영-손학규 2강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당원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후보가 정동영, 손학규 후보에게 고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감안하면, 정 후보가 기득권을 쥐고 있는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은 사실상 3강 대열에서 탈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세균 후보는 4위인 박주선 후보와 차이가 1~2%에 불과해 3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인 2표제에 따른 후보별 지지성향을 보면, 1순위로 박주선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 2순위 지지 후보로 손학규(32.0%), 정동영(28.6%), 정세균(14.6%) 등의 순으로 지지했으며, 손학규 후보의 1순위 지지층에서는 2순위 지지 후보로 박주선(24.0%), 정세균(22.2%), 정동영(17.7%), 이인영(15.6%), 천정배(10.4%) 등의 순이었다. 또 정동영 후보 1순위 지지층에서는 2순위 지지 후보로 박주선(25.0%), 천정배(20.4%), 손학규(15.9%), 조배숙(13.5%) 등의 순이었으며, 정세균 후보 1순위 지지층에서는 2순위 지지 후보로 최재성(28.1%), 손학규(22.0%), 박주선(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짝짓기 구도'에서는 손학규-정동영 후보 지지층에서 2순위 지지도가 높은 박주선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동영 '수도권·영남·전북', 손학규 '충청·강원·전남'서 우세 지역별로 지지도를 보면, 손학규 후보는 강원, 충북, 경북, 전남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동영 후보의 경우는 서울, 인천, 울산, 경남, 전북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분포상 지역별 지지도에서 정동영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처럼 정동영, 손학규 두 후보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1위 싸움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누가 당 대표가 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두 후보 간에 치열한 득표전과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오늘 SBS에서부터 시작되는 방송 3사 TV토론회와 추석 차례상 민심과 이후의 여론 흐름이 향후 민주당 대표 경쟁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대표 김남수)에 의뢰해 지난 16일 민주당 대의원 3062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와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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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20 [15:43]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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