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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7%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 늘어(연합)

말글 2011. 3. 26. 08:21

국회의원 재산변동 공보 살펴보는 직원들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25일 오전 국회 직원들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1명의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2011.3.25 polpori@yna.co.kr

국회 공직자윤리위 지난해 재산변동신고 공개
75% 재산 증가 25%는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국회의원 4명 가운데 3명의 재산이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2명의 2010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219명(75%)의 재산이 증가하고 73명(25%)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38명(47.3%)인 반면 1억원 이상 줄어든 경우는 30명(10.3%)으로 집계됐다.

   여야 의원들의 평균 재산증가액은 4억4천314만원(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제외시)이었고, 평균 재산감소액은 3억3천352만원이었다.

<그래픽> 공직자 신고 재산총액 분포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고위 공직자 1천831명의 작년 말 기준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액은 11억8천만원이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재산이 증가한 의원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123명 ▲민주당 68명 ▲자유선진당 11명 ▲미래희망연대 6명 ▲민주노동당 5명 ▲무소속 4명 ▲창조한국당, 국민중심연합 각 1명씩이었다.

   1억원 이상 증가자는 ▲한나라당 79명 ▲민주당 40명 ▲자유선진당 9명 ▲미래희망연대 5명 ▲무소속 2명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중심연합 각각 1명씩으로 집계됐다.

   재산감소 의원의 경우는 ▲한나라당 44명 ▲민주당 17명 ▲자유선진당 5명 ▲미래희망연대 2명 ▲무소속 3명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각 1명씩이었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감소자는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7명 ▲자유선진당 2명 ▲미래희망연대, 무소속 각각 1명씩의 분포를 보였다.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의원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으로 작년 한해 2조2천207억4천586만원이 늘어났다. 이어 김호연 윤상현 조진형 정의화(이상 한나라당), 최인기(민주) 이용경(창조한국) 배영식(한나라) 윤상일(미래희망연대) 김영환(민주) 의원이 재산증가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픽> 공직자 재산증감액 분포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위 공직자 1천831명의 작년 말 기준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활황 등 영향으로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110억7천207만원이 줄었고 이어 정옥임 조윤선(이상 한나라) 변웅전(자유선진) 홍재형(민주) 허원제 이범관 조전혁 임해규(이상 한나라) 문희상(민주) 의원의 순이었다.

   재산총액에서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3조6천708억9천655만원으로 전체 의원 중 1위에 올랐고 이어 같은 당 ▲김호연(2천104억5천920만원) ▲조진형(945억9천649만원) ▲김세연(825억713만원) ▲윤상현(212억7천438만원) 의원의 순위를 보였다.

   반대로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자유선진당 김창수(1억566만원) 의원이었고 이어 같은 당 이명수(1억5천801만원), 한나라당 최경희(1억6천738만원), 신상진(2억1천59만원), 진보신당 조승수(2억1천233만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여야 의원들의 전체 재산평균액은 29억2천900만원(정몽준.김호연 의원 제외시)로 집계됐다. 한나라당의 재산평균액이 36억2천944만원(정몽준.김호연 의원 제외시)으로 민주당 평균액인 18억3천894만원의 2배에 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역은 201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증감분으로, 전체 296명의 의원 가운데 국무위원을 겸임한 한나라당 이재오 정병국 유정복 진수희 의원은 정부공직자윤리위에 변동내역을 신고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25 09:00 송고

 

주식투자.부동산 통해 `재테크'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해 서민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의원 4명 중 3명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0년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내역에 따르면 전체 292명(국무위원 겸임자 4명 제외)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19명으로 무려 75%에 달했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국회의원은 73명(25%)에 그쳤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 속에서 국회의원 293명 중 절반가량인 156명(53.2%)이 재산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1억원이상 재산 증가자는 138명(47.3%)이었다. 이중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증가자가 116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증가자와 10억원 이상 증가자도 각각 11명(3.8%)이나 됐다.

   정당별 평균 재산증가액을 보면 한나라당은 재산이 3조원과 2천억원이 각각 넘는 정몽준 전 대표와 김호연 의원을 제외하면 1억6천847만원이었고, 민주당은 1억3천만원이었다.

   소속 의원이 2명인 창조한국당의 평균 재산증가액이 10억3천2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8석을 가진 미래희망연대가 2억7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주식 및 부동산의 평가액 변동이 꼽혔다.

   2009년 현대중공업 주식의 평가액 하락으로 1천896억원의 재산손실을 봤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에는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주가가 27만원 정도 오른데다 해외 기업(STRATAPLC)의 주식 4만1천주를 새로 취득하면서 주식 증가액만 무려 2조2천136억여원에 달했다.

   같은 당 김호연 의원과 윤상현 의원도 각각 295억원과 179억원의 재산이 주식 투자를 통해 늘어났다.

   주식 평가액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주식 고수'들은 모두 12명이었으며 이 중 한나라당이 9명이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21억원이 증가했다.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은 부동산 평가액이 15억여원 늘어나 `부동산 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부동산 평가액이 2009년보다 증가한 상위 10걸 가운데에는 한나라당이 7명, 민주당이 2명, 미래희망연대가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에서 재산이 대거 감소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보유주식의 주가 하락으로 131억원 상당의 재산손실을 입었다.

   같은 당 조진형 의원도 주식투자에서 97억원의 손실을 봤고 민주당 장병완 의원 역시 주식 평가손실액 33억여원에 달했다. 주식투자로 1억원 이상 손해본 11명 중 한나라당 의원들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본인 소유 상가를 매매하면서 부동산 평가액이 20억원이나 줄었지만 대신 예금이 늘어났다.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은 부동산에서도 15억원 상당 재산이 줄었다.

   재산증가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통상 `부자 정당'으로 일컬어지는 한나라당 못지않았다.

   한나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재산 증가자는 123명으로 73%였지만 민주당은 85명 중 68명이 재산이 늘어 그 비율이 80%에 달했다.

   또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 비율도 한나라당은 47.3%(167명 중 79명)이었으나 민주당 역시 47.1%(85명 중 40명)로 거의 같았다.

   다만 재산 증가 `상위 10걸' 중에는 한나라당이 정몽준(2조2천207억원)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6명으로 민주당 2명, 창조한국당과 미래희망연대 각각 1명에 비해 초강세를 보였다. 재산 증가자 219명 중 `꼴찌'는 민주당 송민순 의원으로 30만 6천원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73명 중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44명(60%)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17명(23.3%)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 30명 가운데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9명(63.3%)으로 최다였고 민주당이 7명(23.3%) 순이었다.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정몽준 전 대표로 3조6천708억여원이었으며 같은 당 김호연 의원이 2천1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이 945억원으로 1천억원대 거부(巨富) 대열에 근접했다.

   한나라당 의원이 1~9위까지를 싹쓸이했고,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재산 110억원으로 비(非) 한나라당 의원으로 유일하게 10위를 차지했다.

   재산 `하위 10걸' 중에는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이 1위에 올랐다. 신고한 재산은 1억566만원이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이 1억5천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두 번째로 가난했다.

   2년 연속 `하위 10걸'에 포함된 국회의원은 강명순(한나라당) 김영환, 김충조(이상 민주당) 김창수 이명수(선진당) 등 5명이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 4명도 `재산 하위 10걸'에 이름을 올려 `상위 10걸' 분포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25 11: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