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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 주자들, "함께 새희망을 말하자더니.."

말글 2011. 6. 26. 18:15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 "함께 새희망을 말하자더니.."
- 소신보다는 아직도 남탓..계파대결 양상..TV토론 거치며 경선판세 요동칠듯


2011. 6. 26.(일)

 

▲24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권역 발표회 한나라당 7.4 전대 후보들 모습 

 

 

한나라당 당 대표를 뽑는 7ㆍ4 전당대회가 계파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주 초 경선 판세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24일엔 대구, 25일엔 창원에서 실시된 권역별 비전발표회와 함께 이번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TV 등 5차례 진행될 TV토론을 거치면서 당권후보간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이 21만명여명으로 늘어나고 선거운동의 제약이 심해 TV토론이 선거인단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권주자 7명은 이날 오후 KBS에서 녹화될 `후보자 방송토론'을 위해 캠프에서 측근들과 예행연습을 하는 등 토론 준비에 열심인 모습이다.

 

지난 권역별 비전발표회에서는 재보선 책임론을 비롯해 당 쇄신ㆍ개혁 등을 놓고 후보들간 TV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겉으로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침묵을 지킨다지만,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이계 내부에서 나머지 1표는 자율 선택에 따르되 `특정 후보 배제론'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친박(친박근혜)계도 1인2표제에 따라 친박 대표주자로 나선 유승민 후보 지지표 외에 나머지 1표의 향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24일 창원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권역 발표회 한나라당 7.4 전대 후보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여기다 이재오 이상득 등과 권력기관의 장이 모여 특정후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소문이 들리는 가운데, 청와대 임태희 실장은 26일 7ㆍ4 전당대회와 관련, "청와대를 팔고 다니는 인사들이 있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철저히 색출해 엄중 경고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임 실장은 이날 홍준표 후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와대나 권력기관은 (전대 개입을) 자제해달라. 이번 전대를 소위 구주류 일부의 당권 장악을 위한 조직 선거, 계파 전대로 몰고 가면 한나라당과 정부 전체가 불행해진다"고 홍 후보가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홍준표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23일 라디오 방송에서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5인 회동설‘에 대해 "저를 음해하고 견제하는 모양인데 비겁한 구태정치를 그만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터넷 공간에선 "한나라당 전대에서 일부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 개발과 소신보다는 아직도 남탓이나 하며 자신과 차별화하려는 구태가 보인다"며,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당을 어떻게 이끌지, 레임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청와대와 여당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지, 야당과의 협력관계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 소견이나 밝히라"며 주문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취재 정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