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경쟁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한나라 주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선의 경쟁을 다짐하며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2011. 6. 28 srbaek@yna.co.kr |
`홍준표-원희룡-나경원' 3파전 속 압도적 1위주자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7ㆍ4 전대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뚜렷한 1위 주자가 없이 홍준표-원희룡-나경원(이하 선수.가나다순) 3강 후보간에 치열한 혼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21만여 명에 달하는 전대 선거인단과 투표결과에 30%가 반영되는 일반인 여론조사를 겨냥한 각 주자의 막판 총력전이 가열되고 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 중앙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후보가 25.9%, 홍준표 후보가 22.3%의 지지를 얻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이하 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 ±3.5% 포인트) 결과에서는 홍 후보가 31.3%의 지지로 30.6%를 얻은 나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원희룡 후보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15.4%, 한겨레 조사에서는 17.5%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남경필 후보는 두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각각 13.0%와 16.7%로 4위를, 유승민 후보는 각각 8.1%와 9.2%의 지지를 얻어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 여론조사 = 원 후보측에서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한나라당 전대 대의원 2만5천9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전화여론 전수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 ±0.6%포인트)에 따르면 원 후보는 40.0%의 지지로 36.4%의 지지를 얻은 홍준표 후보를 3.6%포인트 차로 앞섰다.
나경원 후보는 31.2% 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원 후보는 `1인2표제에서 첫째 표를 누구에게 던질 것이냐'는 질문에서 24.7%의 지지를 얻어 22.7%를 얻은 홍 후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두번째 표'에서는 15.3%로 나경원(16.4%) 후보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가 원-나 두 후보에 표를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홍 후보는 첫째 표 22.7%로 2위, 두번째 표 13.7%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단일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전체 20.3%의 지지를 얻어 남경필(18.1%)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며 4위에 자리했다. 그 다음이 박진(10.6%), 권영세(8.4%) 후보 순이었다.
반면 중앙일보가 지난 26~27일 자사 조사연구팀을 이용해 한나라당 당원ㆍ대의원 선거인단 1천748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 ±2.3% 포인트)에서는 홍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39.6%의 지지를 얻은 나 후보가 차지했고, 3위는 원희룡 후보로 지지율은 35.8%였다. 이어 유승민(21.1%) 남경필(19.6%) 박진(8.1%) 권영세(4.1%) 후보 순이었다.
1위 홍 후보와 2위 나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6.3%포인트였다.
전대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1.8%로, 이들 `투표 확실층'을 상대로 한 후보별 지지율은 홍 후보 48.7%, 나 후보 37.4%로 격차가 두 자릿수(11.3%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홍-원-나 세 후보 모두 장점도 있지만 약점도 있어 막판까지 뚜렷한 1위 후보를 점치긴 힘들 것"이라며 "선거 막판 여론과 당심을 잡을 `히든 카드'를 내보여야 한다는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8 09: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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