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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관훈토론회서 '당청일체'..'19대 총선 출마' 등 밝혀

말글 2011. 7. 15. 10:28

홍준표 대표, 관훈토론회서 '당청일체'..'19대 총선 출마' 등 밝혀

- '인위적 물갈이 없다'..'서민 현장 신뢰'를 키워드로 친서민 정책 유지

 

2011. 7. 15.(금)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 서민과 현장, 신뢰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7.4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약한 친서민 정책으로의 기조 전환을 비롯해 당정관계, 자신의 정치적 `역할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하며, 자신이 추진하는 친서민 정책이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청 일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 정권'의 탄생 주역인 홍 대표도 더 어려워진 서민경제에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책임은 있다고 본다",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부를 감싸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는 전날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주례회동 대신 상시 대화채널을 유지키로 한 점등을 거론하며 "하루에 두 번이라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대통령도 당의 선도론에도 동의했다"며 대통령과의 40분에 걸친 단독회동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말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해보자고 그랬다"라고만 전하고 "국가기밀이라 말씀을 안드리겠다"며 입을 닫았다.

 

또 홍 대표는 "나는 차기 대선에 대한 꿈이 없다. 당헌상 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2012년 대권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는 브리지 역할만 하겠다"면서 "대선 후보들이 안정되게 강을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주고 병풍 역할을 하겠다.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당내에서 부는 바람 막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하는 사람의 종국적 목표는 국가경영이다. 저라고 왜 생각이 없겠냐"며 "내년 총선이 지나고 대선을 잘 치러 재집권하면 다음에 뭐할지는 그때 생각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홍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현역 물갈이론'에 대해 "의원으로서 능력이 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을 (왜) 물갈이 하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30∼40%를 물갈이하고, 물갈이를 해온 분이 (다시) 물갈이 대상이 되지만 미국은 95%가 재공천한다"면서 "부적절한 인사는 곤란하지만 물갈이에 집착하다 보면 이기는 공천을 못한다"고 덧붙였다.

 

공천혁신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불출마는 쇼이고 이벤트"라며 "의원직을 버리고 원외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런 이벤트는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대선후보 결정시점인 내년 8월과 이후 대선까지 당대표를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기는 총선까지지만 잘 하면 연장해서 맡아달라는 전례가 있기 때문에 요청이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면 그것이 복지이지만, 서민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 자유를 주는 것은 가난한 자유만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의 `박근혜 대세론' 발언과 관련, "어느 후보를 편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국민 여론과 상황이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또 "박근혜 대세론은 이회창과 이명박 중 어느 대세론에 가깝느냐"는 질문에는 "2007년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가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답했다.

 

 

<정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