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산 출마설'은 "완전한 오보"
- "식사자리에서 한 것으로 확실히 와전된 것" 해명
2011. 12. 28.(목)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선이나 시켜준 동대문에서 정치를 끝내겠다"고 12월 28일 오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내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부산에 출마키로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 부산지역이 문재인 씨 등이 출마함으로 어려워 보인다", "혹시 그쪽에 출마해볼 생각이 없냐"는 가벼운 농담에 "그거 좋은 생각이네"라고 농담으로 받은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부산출마 논란은 종편 채널A가 전날 밤 "서울에서 한 번 더 배지를 달면 뭐하겠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부산 사상에 출마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 측은 "홍 전 대표가 지난 26일 채널A 방송 출연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진행자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내년 총선 문제가 거론됐고, 자연스레 야권의 대권 잠룡(潛龍)으로 꼽히는 문 이사장의 부산 출마가 화제가 됐다"며 "홍 전 대표도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었던 만큼 그런 차원에서 문 이사장과 겨뤄볼 생각이 없냐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부연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평소에도 "우리 지역구는 나 아니면 누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다 떨어진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강북 17곳 가운데 나만 한나라당에서 당선됐다. 아무나 내보내도 3선 하는 곳이랑은 다르다"며, "자신을 내리 3선이나 시켜준 동대문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며 여기서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해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송파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01년 16대 총선부터는 현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홍 대표측은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편채널은 인기를 끌기위해 조그만 사항 들도 과장되고, 부풀려 보도될 것으로 내년 총선 선거정국에 혼란을 야기할 요인중의 하나로 꼽는 이도 있다.
<취재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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