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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망연

말글 2012. 1. 23. 12:19

     

    
    
    
      꽃은.. 꽃은 언젠가 꼭 지긴 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진다. 해는 뜨거나 지거나 늘 그런 해라도 하루에 한번은 붉은 빛 길게 늘이며 뒤에 남는 모든 것을 위해 간절하고 찬란하게 축원하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기운다. 꽃 지고 해 지되 그렇게 지고 기울 듯 나도 한번쯤 그대 위한 한 줄의 글 떨리는 마음 아름다운 영혼 고르고 골라 아낌없이 내보이다가 한번쯤 그대 마음 흔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 삶에, 미련에, 떠나는 모든 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 가다가도 그대와 함께 가슴 저리게 흔들리며 지고 싶다. ※오늘 '나가수'에 출연한 박완규씨가 대장금의 O.S.T인 '하망연(何茫然)을 불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표정에선 절박함과 애절함이 보여 노래와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하망연何茫然)은 '얼마나 망연한가?'란 뜻으로 '사별의 아픔'을 표현하는 말로 사랑하는 사람 또는 뜻을 같이 하는 동지가 먼저 죽었을 경우 가슴이 몹시 아플 것이다라는 뜻으로 이미 죽어서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애틋한 마음의 표현으로 같이 죽었어야하는데 자책하며 살아서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고 합니다... [하망연(何茫然)] 바람에 지는 아련한 사랑 별헤예 지듯 사라져 가나 천혜를 괸들 못다할 사랑 청상에 새겨 미워도 곱다 높고 늘진 하늘이 나더러 함께 살자 하더라 깊고 험한 바다로 살아우닐 제 사랑은 초강을 에워 흐르리 <노래 박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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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