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3 10:57 송고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공식 활동 종료일인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 동행명령에 불응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고발하고 국조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귀태(鬼胎)' 발언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유감 표명과 홍익표 의원의 원내대변인직 사퇴를 수용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회의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국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서 아직 (회의를 개최하라는) '오케이 사인'이 오지 않아 대기 중"이라며 "특위 활동은 어떻게든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 측 특위 위원인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특정 사안과 의사일정을 연계시키지 말고 국회가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 한다"며 "국조 보고서를 채택하고 홍 지사 고발 건도 마무리해 국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진주의료원 현장검증 등을 해온 특위는 진영 복지부 장관과 의료정책 전문가 등을 불러 공공의료 정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해 왔다.
특위는 지방의료원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을 점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홍 지사의 불참으로 국조의 핵심 의제였던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의 총체적인 사실 관계 파악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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